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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버린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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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500회 작성일 2014-12-05 12:36

본문

떠나버린 가을/鞍山백원기

갈까 말까 망설이던 가을
한순간에 가버렸다

참는 것도 한계가 있다며
벼르고 벼르던 겨울이
울분의 북풍을 몰고 와
가여운 푸라타나스 이파리를
무참히 떨어뜨리고
길바닥에 나뒹굴게 했다

게다가 눈 뭉치까지 집어던지며
어서 가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가을은 굿바이 하며 떠나지만
밀려가는 패전의 계절
일 년 역사의 한 획을 긋고
오들오들 떨면서 멀어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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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정구님의 댓글

이정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옷으로 입혀지고있는  계절입니다.
모두가 숨죽인 가을녀석은 겨울속으로 숨은지 몇일안되었지만.
더욱 꼭꼭 숨으려나 봅니다.
좋은글
잘 감상하고갑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신다하시는데 어이 잡으시겠습니다
바람이 아무리 훈훈해도 손아귀에 잡을 수 없듯이
세상 모든것은 오면 가는것이 진리라 하였지요
보내야 새로운 세상이 도래해 옵니다
지금은 텅빈 빈가지가 손만 대면 부스질것같은
자체를 이루고 있지만 새봄이 되면 새순이 그곳에서
분명 현재와는 또다른 옷을 갈아 입고 태어 나
봄이라 부르면 반길것입니다
(떠나버린 가을 )앞에 머물다 갑니다
고맙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낙엽은 가을을 연상케하고 세상 뒤 덮는 하얀 눈은 만물 움츠리게 하는
초자연의 이치이겠지요
변화를 보여주는 자연의 진리입니다
변화지 않으면 썩어 죽는 것을 자연은 우리에게 수없이 보여주는 것이지요
계절에 따라 변화는 저 수목처럼 우리의 마음도 변해야 하는
깊은 뜻으로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배님
잘 계시지요?

이 겨울 버얼써 동장군이
진을 쳤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늘 평안 하시길요~!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이 가버리면
눈바람 겨울이 오고가고
해 가고 희망의 봄을
맞이 할 것입니다
한 번 가면 오지 않는 세월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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