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은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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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은 나무/ 황현중
잘나고 예쁜 꽃들
좋아, 좋지
매끈한 지느러미에
건방지게 싱싱한 볼
사랑하지, 부럽지
그런데, 나이 들면
굽은 나무가 더 좋아
굽은 대로 좋아
마음이 쓰여
굽은 등에 업혀
한나절 울고 싶어
수고했네
수고했네
나를 위로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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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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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굽은 나무... 세월 고스란히 안은 인내의 표상이지요
예전 섬진 강변의 고목인 소나무 등에 놀기도 했고
노출 된 굵은 뿌리에 머리를 대고 멋진 꿈을 꾸었던 추억이
아른하게 생각납니다
굽은 나무의 아름다운 미학에 잠시 잠기면서...
-감사합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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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은 나무에서 생을 관조하여 부양하는 이미지의 승화가
힘을 발하고 있습니다.
<굽은 나무>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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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은 나무의 시인에 관조적인 응시.. 좋습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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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의 겉절이도 싱싱한 맛이 있어
아삭거리는 촉감이 좋지만
그래도 묵은 김장의
곰삭은 깊은 맛을 못따라 오지요
등굽은 나무에서 편안함과
정신적 여유 되찾아 보게 됩니다
고맙습니다( 굽은 나무)
아래에서 잘쉬었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