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것도 힘들지만 떠나기도 힘들더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km/kmja3084.gif)
![](http://sisamundan.co.kr/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본문
권 명 은
세상은 더없이 푸르고 아름다운 오월
이 세상 떠나는 그 마지막 순간
함께 할 사람이 곁에 아무도 없었단다
며칠째 드나들지 않아도
아무도 몰랐을 가벼운 존재감이
이별 앞에서 더 슬프고 아팠단다
코를 찌르는 역한 냄새가 나고서야
허둥지둥 경찰차가 드나들고
어렵사리 세상을 뜰 수 있었단다
사람들의 가벼운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수없이 많은 추측이 난무하고서야
미련 없이 떠날 수 있었던 세상이었단다
살아서는 그 누구에게도 관심 받지 못했던 생이
쓸쓸한 죽음 앞에서야 남의 이목을 받을 수 있었단다
금방 또 잊혀 질 더 없이 허무한 존재가
몇 날 며칠 사람들의 입을 호사스럽게 오르내렸단다
외롭게 사는 것도 죽도록 힘들었지만
소리 없이 떠나는 것도 사는 것 보다 더 힘들었단다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wj/wjs2626.gif)
준비되지 못한 떠남이란
늘, 어색하기 마련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날마다 죽는 연습을 하며 살아야 하나 봅니다.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으로
기억되기 위하여...
이순섭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po/poetnovel0612.gif)
남 모를 세상사가 존재하는 삶에 무엇이라고 전해줄 수 없는
생의 가치가 안타깝기만 합니다. `사는 것도 힘들지만 떠나기도 힘들더라!`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영우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si/simon8409.gif)
+ 평화를 빕니다.!
살고 죽은것 모두 다
창조 주의 목이라고 생각한다면 우리의 생명도 하느님의 선물이랍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http://sisamundan.co.kr/gnuboard/img/no_profile.gif)
힘든일을 겪으셨나 보네요
태어날 때 빈손과 울음으로 시작하여, 되돌아 갈때도 역시 마찬가지요
현존하는 이 시간이 얼마나 행복함을 다시금 깨닫고 갑니다
강희영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kh/khy8791.gif)
잊혀진 사람도 외롭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멀리서 가끔씩 생각한답니다. 보고 싶을 때도 있어요.
남의 일을 신문지상을 통해서 알게 되지만.
늘 안부를 묻습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hh/hhj1945.gif)
이웃을 살펴가며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합니다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aa/aaalak.gif)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