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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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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597회 작성일 2009-11-05 12:19

본문

11월

                      권 명 은

가을과 겨울의 징검다리런가
찬바람이 서둘러 앞서가면
새로운 계절이 뒤서거니 따른다

마른낙엽이 쓸려 지나던 거리엔
종종걸음으로 갈 길을 재촉하는
시간이 마음만 바쁘다

낙엽의 군무로 떠나는 때늦은 아쉬움과
눈꽃 하얗게 찾아들 때이른 설렘의 공존 속에
11월은
엇갈려 마주잡은 차가운 손이다

그 흰 손 다정히 흔들며
눈 맞추고 돌아설 즈음이면
바짝 다가선 한해의 끝자락
또 하나의 벼랑 끝에 멈춰 설 우리는
지는 해의 뒷모습에 가슴 아플 지어다
추천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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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강희영님의 댓글

강희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붉은 단풍위의 흰눈이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워요.
사계는 그렇게 가고 우리의 마음도 때가 되면 서로 어루만져지는
날이 올꺼예요.
계속 되는 해와 해. 세월속에 우리의 마음을 올립시다

정영숙님의 댓글

정영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요. 11월은 엇갈려 마주잡은 손이네요.
유난히 빠른 한 해인것 같아요. 그래서 아쉬움도 더 많이 남는...
남은 시간들 마음만은 따스하게 잘 보냈으면 좋겠어요^^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맑은 여울위에 놓여진 징검다리이기를 희망합니다.
좋은 일만 가득한 11월이 되기를 또한 바랍니다.
벙어리장갑을 선물 받는 포근한 행복이 자리 잡는 11월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모든것이 이루어져 아픈 가슴이 위로를 받는...
고운시에 감사히 감상하며 물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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