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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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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397회 작성일 2009-03-26 01:14

본문

호프집에서
            장운기

담배연기 자욱한 공간에서
한적한 자리를 찾는다
서비스로 나온 뻥튀기
사각사각 한 접시 해치운다

한잔가득 채워진 잔속에선
하얀 거품 춤을 추고
짜릿한 느낌은
자정을 넘어선 자유인이다

시끌시끌 건너편 아저씨들
중년을 훨씬 넘긴 여인들
목청 높여 웃어대는
많은 사연들이 칸막이를 넘어 온다

쨍 ~
잔 부디 친 소리에
어두운 공간의 시간은 흐르고
그 맛난 호프 한잔에
오늘을 기댄다

                2009,3,25 作.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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