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사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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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 岩 琴 東 建
사계는 어김없이 찾아오며
짙은 녹색 여름의 문턱에 와 있다
사월의 막바지는 가슴 뭉클해지며
잔인한 달로 기억에 남는다
젊은 청춘 곱디고운 인연 떠나보냈기에
살아남은 자의 슬픔은 길고도 길다
상상도 못한 급성 백혈병과의 투병
두 차례 수술도 무색하게
잔인한 사월은 속수무책 처남댁의
이승의 끈을 놓아 버리며 앗아갔다
화장장에 도착한 그녀의 모습은
화려하지도 의연하지도
잘 난 척하지도 않은
마음의 번뇌를 버리듯
한 줌의 재되어 자연으로 돌아갔다
영전 사진의 웃는 미소는 살아남은 자에
위로라도 하듯 지금도 웃고 있다
2007 / 04 / 30
댓글목록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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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신 분의 명복을 빌어드립니다.
누구나 가야하는 길이건만.. 알 수 없는 끝이기에.. 더욱 잔인한 사월이군요..
김현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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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건 시인님 마음의 상처가 커시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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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 가고 떠나보냈기에~
잔인한 4월이 또한 새로운 출발을 만들겠지용ㅇㅇ
이순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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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잔인한 4월 입니다. 가신 분의 명복을 빕니다.
최승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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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
바람 불고 황사 일고
그리운님 가버리고....
참 잔인하지요?
이선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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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은 푸르게 푸른 청보리밭에도 돌풍을 불게 하네요
곱디고운 인연을 보내신 금동건 시인님 아픔이 커시겠습니다.
고인을 명복을 빕니다.
김영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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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4월 오늘 마지막입니다....
감사합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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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란 시인님
김현길 시인님
朴明春 시인님
이순섭 시인님
최승연 시인님
이선돈 시인님
김영배 시인님
관심과 격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