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 금빛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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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 岩 琴 東 建
네가 세상의 빛을 본지도 20년이 넘었네
출산의 고통과 생명 탄생의 기쁨도 잠시
3살 들 무렵 설날 아침 엄마 아빠의 씻을 수 없는
실수로 네게 첫 번째 짐을 지워 주었지
옆에 지켜보는 아빠는 쓰린 가슴 움 껴 쥐며
너만은 잘 키우리라는 믿음과 소신으로 지금껏 살았어
운명의 장난이었을까
6살 들 무렵 아빠는 네게 두 번째 짐을 지우는 두 번의
실수를 하고 말았지 세 식구 살면서 바람 잘 날 없었던 가정
어두운 그림자만이 너의 육신과 마음을 파고들었지
힘에 겨워 반항과 가출을 하였던 너의 기막힌 사연
아빠보다 더 무거운 짐을 지고 사는 너와 마주할 때면
가슴앓이와 목 울음으로 울었단다
네가 겪어온 짧은 세월에 아빠보다 긴 늪과 수렁을 해치며
이 자리까지 온 네가 대견스럽다
진학도 포기 한 체 너만의 길을 찾아 홀로 서기에 선 작고 여린 마음
왜 아빠가 모르겠니 아빤 다 안다
월급 타면 잊지 않고 보내주는 엄마 아빠의 용돈 아빠는 말로는 표현을 못 했어
아빠의 마음 헤 아 일수 있지그래 아빠는 지금껏 살면서 네게 짐만 되는 군아
시인이 되겠다고 서울로 어디로 다니며 받아온 상장 이것이 너보다 소중하였겠니 하지만 네가
아니꼬운 눈으로 지켜봐 주었기에 이 자리에 아빠가 서 있다는 사실 네게 진정으로
고마움을 전한다 어버이날 찾아뵙지 못한다는 전화 목소리 뒷날 달려와 불쑥 네밀고 간
흰 봉투 용돈과 함께 깨알처럼 써내려간 너의 마음 아빠는 답 글 쓰면서 눈물이 앞을 가려
몇 번이나 눈물을 닦았단다 내 딸 금 빛나라 사랑한다
세상 어느 부모가 자식을 싫어하겠나! 만은 너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딸이라는 것
아빠도 세상에 하나뿐인 너의 아빠라는 것 잊지 말자
아무리 어렵고 힘든 시련이 찾아와 육신을 짓누르고 있어도 세상 끝까지 살아가자
내 딸 금 빛나라 고맙다 사랑한다
2008년 5월 16일 作
댓글 2 개 이 글을...(0)
댓글목록
지인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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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보기 좋습니다.
시인님도 무척 딸을 사랑 하는것 같습니다.
긴 글로써 표현을 하신걸 보니...
딸의 바램처럼 항상 건강 하십시요.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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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님. 빛나라양이 효녀입니다. 정말 가슴 뭉클 해지는 마음이었습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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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지인수 시인님 고맙습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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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발행인님 딸에게 헤 준 것도 없는데
이렇게 아빠를 울리네요
최승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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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뵙습니다.
건강하시지요?
효녀 따님!
따님 사랑하시는 아빠!
가슴 물클한 사연 잘 뵙고 갑니다.
건안하세요 시인님!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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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승연 시인님 고맙습니다
늘 죄인처럼 살고 있습니다
김효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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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동건 시인님!
지나날 고생하시던 시절에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고
어려운 역경을 홀로서기라도 하듯 잘 이겨내셨군요.
효녀같은 딸과 부모님과 간절한 사랑을 보면서 가슴이 찡하고
내마음에 깊은 감동을 받았네요.
항상 건안하시고 가정의 평화가 있으시길 기원 합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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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빠에 좋은 따님입니다
읽어 내려 가면서 눈물이 절로 나네요.
건승을 기원 합니다.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정말 감동적인 글입니다. 아니, 편지라고 해야할까요?
아무튼 잘 뵈었습니다.
박홍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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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너머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네요" 오늘 다소 여유가 있어 아침일찍부터 빈여백에 들어와 시인님들의 작품을 감상하며 행복한 시간을 갖습니다. 시인님의 좋은 작품 시간 있을때마다 수시로 읽고 있답니다. 빈여백에서 큰 활력소 역할을 하고 계시는 것도 잘알고 있구요" 저는 뒤결에서 보고 느끼며 감상하는 것을 좋아해서.... 죄송합니다. "내딸 금빛나라" 가슴뭉클하게 잘 읽어 보았습니다. 어려움속에서 긍정적으로 삶을 추구하시는것 같아 존경스럽다는 말까지 빼놓을 수 없을것 같네요" 좋은글 많이 담아주십시요. 건승을 빕니다.
이은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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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구,,,
금동건 시인님,
이 글 괜히 클릭했나봐요.
아침부터 사랑스런 부녀지간의 깊은 사랑에
감동의 눈물이~~~...
하~!!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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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태 시인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허혜자 시인님
네,, 이제는 딸과의 화해 우정 돋득히 쌓고 릿습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
엄윤성 시인님
네.. 그렀습니다
편지글입니다 .. 오랜만에 떨어져 사는동안 글로 주고 받고 있습니다
박홍구 시인님
별말씀을 다 하십니다 '
전 아직 詩가 뭔지 잘 모릅니다
'그냥 주절주절 쓰는것 뿐입니다
고맙습니다
이은영 작가님
눈물 까지나요
고맙습니다
딸애의 유년기에 내가 너무 큰 짐을 지게 하였습니다
이제 그 짐은 벗어주려고 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