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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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 / 현 항 석
어제까지 기승부리던
땡볕 더위도 수그러들고
미동치 않던 바람도 사알랑 거렸어요.
하늘은 푸른 구름 사이로 하얀 이 들어내고
클로버 꽃은 반지 만들어 달라며 웃음보였고
공원 벤치는 서로 양보하며 기다리고 있었어요.
관심 두는 이 아무도 없었으나
그림자에게라도 들킬까봐 두근대는 속마음에
괜히 툭 치고 지나가며 앙똥한 소리만 해댔지요.
다정함에 오가는 사람 부러워함에
따뜻한 원두커피의 향이 얼음에 녹아
시원함이 가슴을 쓸어내리니 마음까지 후련했어요.
서로 꼭 잡은 두 손엔 아쉬움이 스며도
주고받는 눈빛 속에 녹아 있는 무언의 약속으로
보내고 떠나며 흔드는 하늘거리던 손도 다정했어요.
* 앙똥한 : 엉뚱한의 다른 표현
댓글목록
이순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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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시 심한 더위인 대서(大暑)인 오늘 행복한 만남에 자연은 아무말 없이
반겨주고 있습니다. `행복한 만남` 잘 감상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장대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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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치에 서성이며 대기중인 가을을 불러들이는 초대장같은 시 한수 만난
칠월 하순의 아침 하늘이 제법 푸르군요.
윤기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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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원두커피 한 잔이 생각 나네요
잠시나마 더위를 잊고 갑니다.
좋은 시 많이 올려 주시고
항상 좋은일만 있으시길,....
장운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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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양보하는 벤취의 의자처럼 지하철에서도
서로가 의자를 양보하는 사회였으면 좋겠어요
나이가 많아도 나보다 더 노약자에게 양보할줄 아는 그런 사회의
정착이 필요한 요즘 그림자에게 들킬까 염려하는 순진한 시간 이였으면 좋겠습니다...
현항석 시인님! 따듯한 원두향 커피 함께 하시지요...
이은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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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만남의 배경 장면이
너무 멋지네요.
오늘 오후에도 비가 온다는데
기상청 예보를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매일이 갈등입니다. ㅎ~
오늘 하루도 맘껏 행복하시길요~^^*
현항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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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섭 시인님 , 장대연 시인님, 윤기태 시인님, 장운기 시인님, 이은영 작가님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갈매기 보다 더 세력이 강한 태풍이 온다고 합니다,
내일부터 또 비도 오고요,,,,,,,, 건강에 유념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