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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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바람
글/홍 갑선
늦바람 맞은 나무가
늦바람 숭숭 들어서
늦바람 피워볼 요량으로
용기를 내어 이파리 살살 흔들며
요새 말로 터프하게(거칠게)
가지를 쭉 뻗어 보았는데,
그래서 옆 나무를 간절히 꼬셔 보았는데,
옆에 오도카니 서 있던 꽃나무 한그루
이미 늦바람 세차게 맞은 몸이라고
꽃잎들 하나 둘씩 허리춤에서
허공에 허벌나게 훌훌 날려보내며
손사래 살살 치는 거 있지
늦바람 씽씽 부는 어느 5월 봄날에 말이야
글/홍 갑선
늦바람 맞은 나무가
늦바람 숭숭 들어서
늦바람 피워볼 요량으로
용기를 내어 이파리 살살 흔들며
요새 말로 터프하게(거칠게)
가지를 쭉 뻗어 보았는데,
그래서 옆 나무를 간절히 꼬셔 보았는데,
옆에 오도카니 서 있던 꽃나무 한그루
이미 늦바람 세차게 맞은 몸이라고
꽃잎들 하나 둘씩 허리춤에서
허공에 허벌나게 훌훌 날려보내며
손사래 살살 치는 거 있지
늦바람 씽씽 부는 어느 5월 봄날에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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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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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바람이 무섭긴 무섭군요...^^~
홍 시인님... 잘계시지요...!!
김옥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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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은 지는데
이파리는 지금이라고 고운 색깔로 살랑 거립니다
가슴을 활짝 열고 쭉쭉 뻗어 나가시기 바랍니다
전광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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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꽃잎들이 아쉬운 시인님의 마음을 담은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