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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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한미혜
친구, 부부 삼삼오오
긴 하얀 막대지팡이로
더듬거리며
손잡고 걸음 걷는 남산
아무도 부딪치고
넘어지지 않은 길
지팡이 하나면 어디든
갈 수 있는 수풀 속
하얀지팡이만 들고
전국에서 시커먼 안경을 끼고
몰려오는 산책시간
당뇨로 빛을 하늘에
던져버린 정여사
밝다 못해 맑은 음성
티없이 화사한 그 소리
천상에 울리는 화음
쉿! 동전을 던지지 마세요!
이 바구니에 던져주실 것은
당신의 눈물 한방울.
댓글목록
한미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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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 굵다고
고민하는 우리 딸!
이런 몸으로 어떻게 시집을 갈까?
눈 먼 사람에게 시집가면 되지!
박영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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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혜 시인님
글에 뵙고 갑니다
밝은 모습이 너무 보기가 좋아요
늘 행복한 날 되시길요^^*
한미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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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춘시인님^^*
반가워요, 작년 가을에 뵙고
지금까지 못 뵈었는데 그리 머얼리 있는 것
같지 않죠!
박영춘시인님도 항상 행복하시기를^^*
이순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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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구의 문이 활짝 열린 곳이 이 세상 어디에나 있었으면 합니다. 의미 깊은 글월 잘 감상하였습니다.
김영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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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많은 사람에게 빛을 주시고
지팡이가 되어주시는 한미혜 시인님 존경스럽습니다 ....
샘물처럼 솟아는 그인자함이 어디서 오는것일까?,,,,,,
한미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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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시인의 시를 사랑하시는
이순섭시인님^^*
문이 활짝 열린 곳
남산은 세계 어느나라에도
시각장애인들의 보행에 뒤지지 않는 곳이라 그런지
저번 일요일 이 세상의 까만 안경은 다 본 것 같은
그들의 세상!
한미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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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시인님!
저도 시각장애인은 2명 밖에 본적이
없어서 남산에서 좀 무서웠답니다.
그들의 무리 속에서
朴明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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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팡이 하나면 어디든
갈 수 있는 ~
고운 시향 즐감했습니다.
건필하십시오^^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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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동전을 던지지 마세요!
이 바구니에 던져주실 것은
당신의 눈물 한방울. >
에그 당뇨 증으로 눈에 오셨군요.
그러나 슬프게 그려있지 않고 남산의
해맑은 전경과 함께 한 포기 그림처럼 보입니다.
PS, 따님은 작년에 뵈었을 때 보니 너무 날신 하셨는데...,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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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사님의 너털한 모습이
마냥 좋아 보이는군요
이필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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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천상에 울리는 화음/쉿! 동전을 던지지 마세요!
이 바구니에 던져주실 것은 /당신의 눈물 한방울.>
저는 왠지 서글퍼집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늘 건강하게 지내시고 행복한 5월의 마지막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