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손님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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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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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2건
조회 977회
작성일 2007-05-05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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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손님 방문
일중/임남규
밤새 도둑이 들었다
잠자리에 들어
그 두어 시간 사이에
그야말로 살그머니
귀신도 모르게 왔다갔다
벽에 걸어 둔 잠바와 바지
어머니 가방을 들고나가
옷에 든 수첩만 꺼내 가고
옷가지와 가방은 집 근처에
버리고 갔다
돈은 가져가더라도
수첩만은 문 앞에 두고 가지
그래도 잠든 사이
그만하길 다행이라
요새 도둑이 준비 없이
들지는 않는다
흉기라도 들었고
깨어나 소리를 질렀다면
아찔하지 않은가
문 단속 못한 잘못도 있구나
아!
세상에 예나 지금이나
이렇게 밤 손들이 있어
이 어찌
발 뻗고 편히 잘 수 있으랴!
어두운 새벽은 그렇게
아무도 모르게 오싹하게 지나갔다
2007.4.21
추천0
댓글목록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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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어두운 새벽은 그렇게
아무도 모르게 오싹하게 지나갔다
주신글 뵙고 갑니다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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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퇴계 이황 선생이 한 말씀이 생각나네요.
도둑이 들끓는 것은 세금을 많이 거둬들여서 라던...
꼭 세금 때문에 그런 건 아닐테지만,
선천적으로 게으르지 않은 민족성을 고려해본다면
좀도둑이 늘어는 세상을 읽다보면
역시나 먹고 살기 힘든 건 예나 지금이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