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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의 냇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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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효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049회 작성일 2008-03-07 21:20

본문

                  해빙의 냇가          김 효 태

      겨울 내내
      어둠속에서
      움츠리며 떨고 있던 너
      냉동실에서
      눈물과 고독을 머금고
      인내로 버텨온 시간들

      해빙의 무드는
      다사로운 햇살로
      온 몸을 어루만지며
      자비를 베풀어
      동장군은 뱀의 허물을 벗듯

      푸석 푸석 낙조처럼 떨어지는
      얼음 퍼지는 소리소리
      거친 바위의 잠을 깨워
      폭포로 밀려와
      맑은 물이 졸졸졸~

      쉴새없이 흘러내리는
      개울가에서
      피어오르는 버들강아지
      뜨거운 입맞춤을 해오는
      연인처럼
      아이들은 버들강아지와
      도란도란
      동화 속 그림처럼
      산다는 기쁨 뿌리고

      언덕위에 춤추는
      아지랑이 품속으로 안기려나

      겨울잠을 자다
      기억을 찾은 개구리 한 쌍이
      봄의 손짓에 깜짝 놀라
      땅속에서 뛰쳐나와
      냇가로 다이빙 한다

      자연도 아픔의 기지개를 펴고
      소리치며
      영원토록 잉태의 탯줄로
      마침내 넘쳐날 물빛
      소용돌이 속에
      물과 같이 냇가는 흐르고 흐른다.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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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병선님의 댓글

이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그전에는 봄이 오면 졸졸졸 --- 물흐르는 소리가 자장가 처럼 들렸어요
왜 왜 요즘은 아침 눈서리가 치다가 오후가 되면 언제 눈서리가 쳤는지 흰 눈꽃을 볼수 없는 안타까움---
늘 행복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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