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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 넝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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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464회 작성일 2008-07-11 17:59

본문

담쟁이 넝쿨

 中  亮  尹    淇    泰

시골집 흙 담 벽에
담쟁이 넝쿨로
옷 단장 하고 있네

유월의 따가운 햇살을
듬뿍 받은 연록 색
담쟁이 넝쿨이 흙 담 벽을
붙잡고 있네

겨울엔 앙상한 뼈 만  남아
초라하기 그지없더니

봄 되면 앙상한 뼈 마디 마디에서
샛노란 잎이 파릇파릇 돋아 나더니

여름 되니 잎이 무성하여
가을되면 단풍으로 옷 단장 하고

울퉁불퉁 모난 흙 담 벽을 감싸주니
외벽장식 따로 할 일 없네

우리네 인생 살이도 남의 허물
꼬집지만 말고 담쟁이 넝쿨 처럼
포근히 감싸주면 얼마나
좋을까 싶네

2008/06/24 남해 술상마을 에서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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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 연두빛 싱그러움 가득한 옷을 입고 있지만 머지않아
핑크빛 알록달록 아름다운 옷 입고 선보일 날이 다가오겠죠?
아름다운글 즐감하고 갑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담쟁이 넝쿨 처럼 서로 포근히 감싸주는
그런 세상이 그리워 집니다
시인님의 고운 시
감상 잘 하였습니다
건안 하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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