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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꽃망울을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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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석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436회 작성일 2008-10-14 10:09

본문


시장에서 꽃망울을 생각하며/ 心川 李錫奎





삶이 고달프고 쓸쓸할 때


새벽시장에 와서 몇 시간만 지내어보면
삶은 꽃망울이라는 것을
꽃망울일지라도 환히 웃는 전혀 기죽지 않는 모습인 것을
말 안 해도 알 수가 있네.


내게는 없는
여러 가지 빛 별들
그 슬픔과 외로움들이
그 꽃망울의 꽃잎을 틔우는 발길의
둘도 없는 힘인 걸 알 수가 있네.


어려움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사람은
꽃망울의 육신(肉身)이지
슬픔과 고통을 해 맑게 농하지
절망에 놀아난 허무는
진드기 같고 거머리 같아서
보통 감옥에 넣으면 안 되기 때문에
며칠 굶은 사자 우리 안에

큼직한 돌덩이를 매달아 가두고,


매사에 웃음을 잃지 않는 사람은
아메바 운동을 하는 단세포 동물처럼 꿈틀거리면서
어둠을 밀고 나가는 것도
비바람을 친구로 삼는 것도
햇살에 골똘히 눈 맞추고 있는 것도
가슴엔 이미 꽃이 활짝 피어 있는 것도
알 수가 있네. 쬐금은 알 수가 있네.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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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집 사람이 곧잘 말하는
서울 경동시장을 짧은 시간 들렸었습니다.
시인님의 시에서 그때 보았던 전경이 어른걸입니다.
좋은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앞으로도 건필을 바랍니다.

장운기님의 댓글

장운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되지는 않지만 저의 신조가 하루에 서른 여섯번 웃는 것인데 이제는 더 열심히 웃어야 겠어요...
늘~긍정적 생각만 해도 아름다워 진담니다,,,

건필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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