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로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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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시/이병선
늙은 곁 가지에 서서
오늘 푸른 하늘을 본다
늙은 소나무는
바위 위에 서서
가뭄을 넘어
가는 손 가락을 바위에 쑤셔대고
이슬과 같은
습기를 빨아
한 춤 더 자란다
추천3
댓글목록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旅路일까요?
늙은 소나무의 삶으로 시인의 삶을 빗댄 것 같아 마음 따습습니다.
잘 뵈었습니다.
최승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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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올리신 시 슬프게 하는군요
늙는다는것!
슬픈 일인가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시인님
장대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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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안하시지요, 이 시인님? 오랜만입니다.
바쁘신가 보네요.
바위위에 선 노송의 은근과 끈기를 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