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의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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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의 7월 / 이두용
하얀 꽃이 피어 웃을 때도 됬으련만
녹슨 철조망엔
아직도 시퍼런 독이 숨 쉬고 있어
지금도 비둘기는 앉지 못합니다.
창공을 향해
힘껏 활공할 수 있는 것은 나의 자유
휘이고 꺾이어진 가지에 앉아 구구대며
짝 짖기 노래 한편 부를 수 없는 된 이 슬픔
한 서린 녹슨 철조망에
장전된 방아쇠는 정 조준되어 있었다.
새끼 독수리 눈에 피멍이든 어둠의 새벽
탕 탕탕 탕
아!
한 마리의 비둘기는
백사장에 쓰러져 일어설 줄 모른다.
파도가 철썩인다.
바람이 분다.
작은 원망은 너무 슬프다.
독이 묻은 승냥이들은 서로 서로
믿음 없는 갈라진 혀를 연실 내밀고 있다.
이 촛불로 무쇠를 먹을 수 있으랴 만
가자 하얀 신발을 벗어 들고 맨살로 가자
하얀 꽃이 피어 웃을 때도 됬으련만
녹슨 철조망엔
아직도 시퍼런 독이 숨 쉬고 있어
지금도 비둘기는 앉지 못합니다.
창공을 향해
힘껏 활공할 수 있는 것은 나의 자유
휘이고 꺾이어진 가지에 앉아 구구대며
짝 짖기 노래 한편 부를 수 없는 된 이 슬픔
한 서린 녹슨 철조망에
장전된 방아쇠는 정 조준되어 있었다.
새끼 독수리 눈에 피멍이든 어둠의 새벽
탕 탕탕 탕
아!
한 마리의 비둘기는
백사장에 쓰러져 일어설 줄 모른다.
파도가 철썩인다.
바람이 분다.
작은 원망은 너무 슬프다.
독이 묻은 승냥이들은 서로 서로
믿음 없는 갈라진 혀를 연실 내밀고 있다.
이 촛불로 무쇠를 먹을 수 있으랴 만
가자 하얀 신발을 벗어 들고 맨살로 가자
추천5
댓글목록
정재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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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조망 이란게 인위적인데 그리도 오랜 시간
흉물처럼 남겨져 있는 현실을 시를 보고 문득 생각해 보았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탁여송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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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보배 금강산
지난날 비무장지대를 뚫고
금강산을 다녀온 기억이
생생합니다
우리의 안타까운 현실
다시한번 느껴봅니다.
김옥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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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일들이 생각납니다
아름다운 금강산을 자유롭게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고운 글에 감사드립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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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금강산의 7월 상상만하여도 시원합니다 건안하세요
허혜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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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금강산을 즐겁게 관광 할 수
있는 날 오기를 기원 드립니다
좋은 글 감상 잘 하였습니다
건강하시고 건필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