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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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정 재 철
바다는
파도를 이고 산다.
누런 보따리에
군입거리 가득한
울 어메 보퉁이처럼 늘 이고 산다.
바다는
자잘한 고랑을 일군다.
손 때 묻은 울 할메
작년 심은 씨감자 두룩처럼
날마다 고랑을 일군다.
바다는
적은 여울을 자꾸 마신다.
한여름 두레박 퍼 올려
꿀꺽꿀꺽 마셨다던 샘골 아낙처럼
잘도 마셔댄다.
바다가 잠들어
적은 바위를 털석 부딪히면
바다는 멍이 든다.
늘 시퍼렇게 멍이 든다.
정 재 철
바다는
파도를 이고 산다.
누런 보따리에
군입거리 가득한
울 어메 보퉁이처럼 늘 이고 산다.
바다는
자잘한 고랑을 일군다.
손 때 묻은 울 할메
작년 심은 씨감자 두룩처럼
날마다 고랑을 일군다.
바다는
적은 여울을 자꾸 마신다.
한여름 두레박 퍼 올려
꿀꺽꿀꺽 마셨다던 샘골 아낙처럼
잘도 마셔댄다.
바다가 잠들어
적은 바위를 털석 부딪히면
바다는 멍이 든다.
늘 시퍼렇게 멍이 든다.
추천1
댓글목록
이정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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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사시사철
아름다운것 같습니다.
좋은글에 앉아서
잠시 즐감하고 갑니다.
건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