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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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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1,337회 작성일 2008-08-03 10:37

본문

섬 돌
          //정 재 철
금새 떠날 당신이라도
하늘처럼 받들겠습니다.
당신이 순간 머물지라도
당신의 흔적을 평생 받들겠습니다.
내 그렇게 당신만을 위해
늘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지친 당신의 발자국 소리에도
한 없이 즐거워만 합니다.
해 질 녘이면 당신이 더 그리워져
차마 하늘을 멀거니 바라보고
당신만을 기다립니다.
그렇게 저렇게
세상에 지쳐 당신이 돌아온다 해도
당신만을 섬기는
굳고 반듯한
당신의 섬돌이 될렵니다.


주)섬돌: 마루 앞에 오르 내릴 수 있는 계단. 댓돌.석계등으로 불림
              주로 전라도에서는 신발을 올려 놓는 네모난 돌로 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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