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워지는 술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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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워지는 술 잔
정 재 철
술은 마신만큼 취하고
시간은 흐른 만큼
가슴을 비운다.
오래 전 손때 묻은 낡은 책에
낮 익은 메모 한 줄
아직도 살아 있는 나를
노려보고 있다.
오래 전 기억을 더듬거린다.
그때 술로 두려운 내일을 채우기에
바쁜 시간들이
문득 다시 그리워진다.
오늘은 술 한 잔으로
어제를 채운다.
늘 그렇듯이 술 잔은 채우는 게
아니었다.
인생도 내 밥그릇하나 채우는 게
아니었다.
산다는 것은
비우는 것이었다.
그래서 오늘도 술 잔을 비우고
기다린다.
다시 채워 질 내일과
다시 채워 질 술잔과
다시 채워질 내 마음
술 잔을 비우는 마음으로
기다려 본다.
정 재 철
술은 마신만큼 취하고
시간은 흐른 만큼
가슴을 비운다.
오래 전 손때 묻은 낡은 책에
낮 익은 메모 한 줄
아직도 살아 있는 나를
노려보고 있다.
오래 전 기억을 더듬거린다.
그때 술로 두려운 내일을 채우기에
바쁜 시간들이
문득 다시 그리워진다.
오늘은 술 한 잔으로
어제를 채운다.
늘 그렇듯이 술 잔은 채우는 게
아니었다.
인생도 내 밥그릇하나 채우는 게
아니었다.
산다는 것은
비우는 것이었다.
그래서 오늘도 술 잔을 비우고
기다린다.
다시 채워 질 내일과
다시 채워 질 술잔과
다시 채워질 내 마음
술 잔을 비우는 마음으로
기다려 본다.
추천3
댓글목록
김상중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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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것은 비우는것이다.
깊은 마음을 들여다봅니다. 한가위 즐겁게 보내시길...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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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끈질긴 마음으로 ....
머물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