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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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한 어둠을 헤치고 내리네
어찌 보면 메뚜기 떼 같고
또 어찌 보면 철새들의 군무
사선을 길게 그으며 낙하하다
동 서로 방황하는 눈보라 ...
기다리는 임 오시듯
내 어깨 위에 살포시 내리면
시샘하는 해님
구름 사이로 얼굴 내밀고
찡그리며 한참이나 머뭇거리다
회색 하늘 구름에 얼굴 감추네
나풀나풀 춤추는 눈송이 송이
영욕의 길 순백으로 덮어 놓고
어머니가 담근 김장독 뚜껑에
하얗게 소복소복 쌓여 간다
추천10
댓글목록
장윤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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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풍경에 젖어봅니다. 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