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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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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2,035회 작성일 2007-01-28 06:56

본문

淸 岩 금 동건

온갖 고생 인내하며
이 세상 빛을 보게 하신
부모님 감사합니다

지금에야 알 것 같은 늦은 후회
제 가슴 멍이 되고 깊은 상처로
부모님을 생각합니다

뭐하나 해 드린 것도
살 가운 말도 못해드림에
가슴 한구석 짠함이 서려 있습니다

그저께도 그러 셨지요
아비야 푸성귀 다듬어 놓았어 갖다먹어
하시며 당신 드시려 모아두었던

작은 음료수 병 들고 계시며 오느라
목마르지 마셔라 건네셨지요
따끈히 데워서 말입니다

염치도 없이 아직도 이러고 있습니다
하늘보다 높고 땅보다 넓으신
사랑과 은혜 어찌 갚으리오

소싯적 부모님처럼 자식 거느린
지아비지만 어렵고 힘에 겨우니
지금도 버팀목이 되어주신

당신의 삶이 자랑스럽습니다
소망입니다.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처럼 계셔만 주세요


% 푸성귀: 경상도 말로 푸른 채소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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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더도말고 덜도말고
지금처럼 계셔만 주세요,
잛은 시어 한구절에 담긴
아쉬움 회후 소망 애원 보은 각오 ...등등 한이없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형록 시인님
손근호 발행인님
이은영 작가님
박명춘 시인님
윤주희 작가님
김영배 시인님
최경용 시인님

고맙습니다
늘 행복과 사랑 충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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