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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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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2건 조회 1,178회 작성일 2006-06-24 23:41

본문



유년의 꿈

도정/오영근.

신작로가 생겼다.
엠원 탄피를 갈아 화약을 넣은 싸릿대
공중 폭죽놀이가 유일한 놀이였던 휴전선 가까운 고향에
신작로가 생기며 몸살을 앓았다.

콜타르 묻힌 전신주가 세워지고
봄날 내내 그 냄새로 두통을 앓았다.
나 혼자만 알고 있던 풍뎅이, 때까치집 그 오솔길을
페이로더가 뭉게버렸다.

봄날 장다리꽃이 만발한 밭에는
전쟁통에 넋이빠진 동네 형님이
하루 종일 깡통을 들고 나비를 쫒아 다녔다.

환상 이었다.
노란 장다리꽃이 바람에 흔들거리면
회충약 먹은 어찔어찔한 눈에
어머니의 얼굴이 보이곤 했다.

지금도 꿈을 꾼다.
내가 장다리꽃 밭고랑을 뛰어간다.
내가 한 마리의 나비가 되는 꿈을 꾼다.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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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영춘님의 댓글

박영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오영근 시인님^*^
이른 아침 시간에
첫번째로 뵙고 갑니다(시인님버전)

기억을 더듬어 어린 시절의
고향을 그리게 하는 글입니다

내 고향땅
지금은 시멘트 아스팔트가 깔려서
풀 한포기 조차 자라지 않은 곳이
되어 있겠지요

오영근 시인님 뵙고갑니다
일주일에 하루를 쉬는 휴일입니다
편함 쉼이 되시는 고운 시간이 되시길요^^*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오영근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건강하시지요

주신글에 머물다 갑니다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린시절 장다리꽃 밭고랑을 뛰어다니는 모습이 상상이 됩니다.

오늘 산에를 갈려고 했는데
장마비가 그칠줄 모르고 내리네요.
그동안 잘 지내셨지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를요.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환상 이었다.
노란 장다리꽃이 바람에 흔들거리면
회충약 먹은 어찔어찔한 눈에
어머니의 얼굴이 보이곤 했다."

어머니의 모습을 간절히 바라는
아이의 모습이 안타깝네요.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영근 시인님, 유년의 추억을 아릿하게 그려내셨군요.
항상 배가 고파 누렇게 뜬 얼굴에
학교에서 주는 회충약을 먹어 어질거리던 기억... ^^
엊그제 같은데 벌써 몇 십년이 흘렀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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