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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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陶亭/오영근
눈 뜨면 길 위에 머무는 생
일어서는 것도 사는 예행연습
그리고 떠나는 연습을 한다.
귀목나무 습한 냄새처럼
제 몸 속 벌레를 키우는
짓무르고 헤진 날들
억지로 끌려가 목 잡히길 수 삼 년
언 길 위에 동동거리길 수 삼 년
발톱이라고 있는 것은
쓰러질 수 없다는 의지일 뿐
짐승처럼 날카롭지도 않다.
지친 걸음 돌 뿌리에 채여
몇 개는 잃어 버렸다.
아직도 갈 길 시퍼런데
한 번 건넌 물엔
다시 몸 담그지 말아야 한다는
준엄한 말씀
07.06.
추천1
댓글목록
이선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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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떠나는 연습을 할 수 없습니다
돌 뿌리에 채여 몇개는 잃어 버렸지만
아직도 갈 길이 시퍼런 길위에 머무는 생이기에...
좋은 글에 머물다 갑니다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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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갈 길 시퍼런데.....
그 발길 신중해야 할것 같네요.ㅎㅎ
오랬만입니다. 오시인님!! 건안 하시지요?.
유월 첯날, 깊은 시향에 젖어 봅니다.
법문 박태원님의 댓글
법문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뒤 돌아보지 마오. 소금기둥이 되리다.
하늘로 난 길을 걷느니, 그 누군가
나무를 뽑아보니 뿌리도 없구려
귀신도 모르게 그림자 지나간다.
朴明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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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 끌려가 목 잡히길 수 삼 년
언 길 위에 동동거리길 수 삼 년~
한 번 건넌 물엔
다시 몸 담그지 말아야 한다는
준엄한 말씀
...
건필하십시오^^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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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뵙고갑니다
건강한 주말되세요
김영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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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걸음 돌 뿌리에 채여
몇 개는 잃어 버렸다.......
발길 머물다갑니다^^*
행복한 주말 맞이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