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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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월미도
도정 / 오영근
영종도가는 뱃전
사람 그리워하는 갈매기가 함께 따라간다.
반달꼬리 닮은 월미도(月尾島)에선
갈매기가 사람을 그리워하고
사람들은 뭍에서 묻혀온 상념들을
던져주며 가슴에 한 줄씩 시를 쓴다.
색등에 폭죽이 터지는 밤
사는 것이 먹먹하거나 상심한 사람들
분별없는 어린 연인들과
이별처럼 적막한 연인들
혹은
바다를 사랑하는 무명 시인과
그를 사랑하는 연인까지도
단 한 번의 섬광으로 포물선을 그리는 폭죽처럼
불꽃같은 사랑을 그리며
바다 쪽으로 깃을 세운 한 잔의 커피를 마신다.
술 취한 사람들은 밤새워 바다에 빠진 별을 건지고
찬 바람에 눈이 시릴 때까지
손을 잡고 별 점을 보는
달 꼬리에 추억을 걸어 놓는 곳
그대
아름다운 월미(月尾)에 오면
짠 내나는 바람과 하얀 소금처럼
오로지 바다를 사랑하고
갈매기처럼 사람을 그리워한
이름없는 한 시인의
가슴을 기억 하리라.
도정 / 오영근
영종도가는 뱃전
사람 그리워하는 갈매기가 함께 따라간다.
반달꼬리 닮은 월미도(月尾島)에선
갈매기가 사람을 그리워하고
사람들은 뭍에서 묻혀온 상념들을
던져주며 가슴에 한 줄씩 시를 쓴다.
색등에 폭죽이 터지는 밤
사는 것이 먹먹하거나 상심한 사람들
분별없는 어린 연인들과
이별처럼 적막한 연인들
혹은
바다를 사랑하는 무명 시인과
그를 사랑하는 연인까지도
단 한 번의 섬광으로 포물선을 그리는 폭죽처럼
불꽃같은 사랑을 그리며
바다 쪽으로 깃을 세운 한 잔의 커피를 마신다.
술 취한 사람들은 밤새워 바다에 빠진 별을 건지고
찬 바람에 눈이 시릴 때까지
손을 잡고 별 점을 보는
달 꼬리에 추억을 걸어 놓는 곳
그대
아름다운 월미(月尾)에 오면
짠 내나는 바람과 하얀 소금처럼
오로지 바다를 사랑하고
갈매기처럼 사람을 그리워한
이름없는 한 시인의
가슴을 기억 하리라.
추천4
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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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근 시인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좋은 작품으로 자주자주 뵙겠습니다. 월미도는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시로 치면 풍경이 아닐까 합니다.
이병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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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을 안고 사는 갈매기
새중에 가벼이 바람을
차고 나는 갈매기
우리의 인생도
거품인가
싶습니다---------
고윤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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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아름답습니다..월미도 가보지 않했어도 정경이 눈에 선합니다..행복하세요..
김순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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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에 가보았던 월미도가 떠 오릅니다
뭍에서 묻혀온 상념들을 갈매기에게 던져주는 얼굴을 그려봅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da/dan198.gif)
감사 드립니다...
작가님들 이 겨울 모두 건안,건필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