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손
페이지 정보
작성자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po/ponekey.gif)
![](http://sisamundan.co.kr/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본문
뚝 뚝 떨어지는 빗속에
서 있는 소복단장의 여인
그는 대한 해군의 어머니였다
늠름한 표정의 부조상 앞에
한참이나 응시 하다
쓰러질듯 발걸음을 옮겨갔다
참으려 하지만 넘치는 울분과 눈물이
자식 앞으로 다가서게 했다
두 손으로 어루만지는 얼굴엔
눈물처럼 빗물이 흘러내려
울지마라 울지마라 닦고 또 닦는다
멋진 제복을 입던 아들
어릴적 개구쟁이짓에 엄마는
울기도 웃기도 했었다
뉘 집 아가씨 뒷모습에
며느릿감 궁리도 하셨던 어머니 ...
아가야! 엄마가 네 앞에 있구나
마음속 깊이 통곡하는 어머니!
빗물 눈물은 흐르고
어머니의 손은 자꾸만 매만진다
추천0
댓글목록
이은영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na/nan_gurum.gif)
비는 내리고, 눈물은 흐르는데~~......
누구를 위하여 어머니의 영원한 태양은 지고 말았는지...............
어머니의 가슴에 자식을 묻게 만든 그들은
정녕 핏줄을 나눈 동포가 맞는지
실로 안타까움 뿐입니다. ㅠ.ㅠ
백원기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po/ponekey.gif)
이은영님의 말씀대로 어머니의 가슴에 자식을 묻게 만든 그들.. 그 날 그 장소에 국방장관이 제일 높은 분이였답니다. 오늘 정치적 이슈로 떠오르는 북한의 근거리 미사일 발사, 모두 실패랍니다.
정해영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ba/bahae.gif)
서해 해전에서 전사한 아들의 묘 앞에서 흐느끼는 어머니를 그린 것 같습니다.
내 가슴에도 눈물이 흐릅니다. 해군의 어머니처럼---
잘 감상했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http://sisamundan.co.kr/gnuboard/img/no_profile.gif)
자식을 잃은 어머니의 마음/ 그 손으로 자식을 한없이 그려내고 있군요....
손갑식님의 댓글
![no_profile](http://sisamundan.co.kr/gnuboard/img/no_profile.gif)
어머니의 마음 이제야 조금 알것같은 나이입니다,
그래도 아직 어머니앞에서응석부리며 보내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