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난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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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물꾸물 흐리고 올 듯 말 듯 망설이더니
드디어 장마전선 펼치고
동서남북으로 퍼붓는구나
거대한 전쟁터 폐허가 되고
6.25 참상의 아수라장 ...
한강은 쓸려가는 온갖 부유물로 가득 차
둔치는 물에 잠겨 강폭을 넓혀 주고
산책길은 쓸모없이 버려진 땅 되였구나
물 폭탄 터져 둑은 붕괴되고 물바다 이뤄
밤새 뜬눈으로 지새운 속 타는 이재민
해마다 벌어지는 물난리에
한숨만 몰아쉬는 수많은 입과 입
무너지고 잠기고 쓸려가는 지옥
옛날 민둥산 시절이나 울창한 삼림 시절이나
끊임없이 이어지는 수해와 대피령 ...
와중에 기어가는 아기 참게 귀여워
손 집게로 집어 강물에 넣어 주고
넓디넓은 강 가운데 두둥실 떠가는 오리떼
흑암에 비추는 한 줄기 밝은 생명
내 입술이 씁쓸한 미소를 머금는다
댓글목록
한미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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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둥산이여서 수해가 난다고 산에 산에 나무를 심자고
구호를 만들어 산림보호!
몇 십년이 지난 지금
새삼스럽게 수해가
강력해져 나타난걸까?
윤응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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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지변이 아닌 인재라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겠지요..
높은 곳에 있는 넘들 제 뱃속 채우기 바쁘니.. 뵙고 갑니다..
정영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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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난리가 어서 매듭을
지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궂은 날씨에 건안하세요. 백원기 선생님..
김영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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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난리 당하신 여러분들 빨리 복구하시어
희망을 잃치마시고 힘을 내십시요.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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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이 속히 복구되기를 기원하면서
안타까운 마음과 희망을 보고 갑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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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 시 뵈올 때마다
항상 가슴이 울렁거리는 것은
가슴으로 느낌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은 아닌지...
항상 건안 하시길 바랍니다.
박영춘님의 댓글
박영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모두가 고통으로 다가옵니다
글을 읽고 있는 내내 마음이 저립니다
뵙고 갑니다
몸은 수고롭지만 마음만은 편안한 하루가 되십시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수재민께 힘내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