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열매가 떨어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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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열매가 떨어질 때
그득한 생각
푹 익은 감정의 텃밭에
씨를 뿌려 농부의 마음 품으련다
여름이면
장대비에 태풍을 견뎌내고
겨울이면
북풍에 눈보라 치던 때를 넘어
씨를 뿌려 싹을 내고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긴 세월
고통으로 이겨 내고
나뭇가지 끝에 조롱조롱
열매는 탐스럽게 익어
내 자식 쓰다듬으며
뚫어지게 바라본다
시의 열매!
신생아처럼 탄생한 시
신비스러움에 말할 수 없는 기쁨이지만
그것은
나의 생각일 뿐
타인의 눈에 들지 않거나
가슴을 뜨겁게 울리지 못하면
입맞춤도 동정도 없더라
드러나 보이길 소원하지만
길 가던 나그네는 아랑곳하지 않고
무심히 지나쳐 상처 입은 낙과만 바닥을 구른다
그득한 생각
푹 익은 감정의 텃밭에
씨를 뿌려 농부의 마음 품으련다
여름이면
장대비에 태풍을 견뎌내고
겨울이면
북풍에 눈보라 치던 때를 넘어
씨를 뿌려 싹을 내고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긴 세월
고통으로 이겨 내고
나뭇가지 끝에 조롱조롱
열매는 탐스럽게 익어
내 자식 쓰다듬으며
뚫어지게 바라본다
시의 열매!
신생아처럼 탄생한 시
신비스러움에 말할 수 없는 기쁨이지만
그것은
나의 생각일 뿐
타인의 눈에 들지 않거나
가슴을 뜨겁게 울리지 못하면
입맞춤도 동정도 없더라
드러나 보이길 소원하지만
길 가던 나그네는 아랑곳하지 않고
무심히 지나쳐 상처 입은 낙과만 바닥을 구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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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성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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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소원을 그린 시,
잘 감상했습니다.
건필하십시오.
백원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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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재 시인님의 성의어린 코멘트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평강이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김영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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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세월
고통으로 이겨 내고
나뭇가지 끝에 조롱조롱
열매는 탐스럽게 익어
내 자식 쓰다듬으며
뚫어지게 바라본다
시의 열매!
신생아처럼 탄생한 시
신비스러움에 말할 수 없는 기쁨이지만
그것은
나의 생각일 뿐...............
그래도 어딘가에는 나의 시를 닮은 누군가가 가슴을 여미며 안고 있을지도 모르지요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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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입은 낙과만 바닥에 뒹굴지라도
시를 쓰면서 느끼는 행복이 있다면
그래도 시인은 무딘 펜일지언정 놓지 않을겁니다.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오.
함은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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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시인의 소원을 잘 그리셨네요
전엔 제가 써 놓고 저 혼자 도취되었는데
요즘은 다른 분에 비해 너무 부족해 보이는 제 글땜에 잘 써지지가 않네요
슬럼프에 빠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