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의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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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두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453회 작성일 2008-10-09 17:45본문
금강산의 7월 / 이두용
하얀 꽃이 피어 웃을 때도 됬으련만
녹슨 철조망엔
아직도 시퍼런 독이 숨 쉬고 있어
지금도 비둘기는 앉지 못합니다.
창공을 향해
힘껏 활공할 수 있는 것은 나의 자유
휘이고 꺾이어진 가지에 앉아 구구대며
짝 짖기 노래 한편 부를 수 없는 된 이 슬픔
한 서린 녹슨 철조망에
장전된 방아쇠는 정 조준되어 있었다.
새끼 독수리 눈에 피멍이든 어둠의 새벽
탕 탕탕 탕
아!
한 마리의 비둘기는
백사장에 쓰러져 일어설 줄 모른다.
파도가 철썩인다.
바람이 분다.
작은 원망은 너무 슬프다.
독이 묻은 승냥이들은 서로 서로
믿음 없는 갈라진 혀를 연실 내밀고 있다.
이 촛불로 무쇠를 먹을 수 있으랴 만
가자 하얀 신발을 벗어 들고 맨살로 가자
하얀 꽃이 피어 웃을 때도 됬으련만
녹슨 철조망엔
아직도 시퍼런 독이 숨 쉬고 있어
지금도 비둘기는 앉지 못합니다.
창공을 향해
힘껏 활공할 수 있는 것은 나의 자유
휘이고 꺾이어진 가지에 앉아 구구대며
짝 짖기 노래 한편 부를 수 없는 된 이 슬픔
한 서린 녹슨 철조망에
장전된 방아쇠는 정 조준되어 있었다.
새끼 독수리 눈에 피멍이든 어둠의 새벽
탕 탕탕 탕
아!
한 마리의 비둘기는
백사장에 쓰러져 일어설 줄 모른다.
파도가 철썩인다.
바람이 분다.
작은 원망은 너무 슬프다.
독이 묻은 승냥이들은 서로 서로
믿음 없는 갈라진 혀를 연실 내밀고 있다.
이 촛불로 무쇠를 먹을 수 있으랴 만
가자 하얀 신발을 벗어 들고 맨살로 가자
추천5
댓글목록
정재철님의 댓글
정재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철조망 이란게 인위적인데 그리도 오랜 시간
흉물처럼 남겨져 있는 현실을 시를 보고 문득 생각해 보았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탁여송님의 댓글
탁여송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의 보배 금강산
지난날 비무장지대를 뚫고
금강산을 다녀온 기억이
생생합니다
우리의 안타까운 현실
다시한번 느껴봅니다.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난 여름 일들이 생각납니다
아름다운 금강산을 자유롭게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고운 글에 감사드립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금강산의 7월 상상만하여도 시원합니다 건안하세요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금강산을 즐겁게 관광 할 수
있는 날 오기를 기원 드립니다
좋은 글 감상 잘 하였습니다
건강하시고 건필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