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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왔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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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013회 작성일 2007-11-09 18:48

본문



뽀얗고 상큼하게 고왔던 얼굴
커가는 자식 따라 변모해 가네
코스모스 꽃잎처럼 가녀린 얼굴
위압감 느끼는 무기의 얼굴 되었네




주름 잡힌 이맛살에 뭉툭한 볼 살
거친 턱에 흰머리로 눈총을 쏘면
살벌함에 주눅이 드는 큰 자식
우람하게 자라나며 잔꾀 부리다
야단맞고 바라보는 무서운 얼굴




얼굴이 무기 되어 가족을 제압해도
나는 괜찮소이다
잃어버린 당신의 얼굴 그립기 보다
순복하는 당신의 마음 바라보니까요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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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아온 행적이 얼굴에 다 나타난다고 하잖아요.
얼굴이 변해가는 것을 보고
가끔 가슴 섬뜩할 때가 있답니다.
고운 글, 즐감했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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