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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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170회 작성일 2007-03-01 00:45본문
땀
詩/德眞 朴 基 竣
따스함이 산등성이를 미끄럼 타니
조그만 벌레 기지개에
땅이 꿈틀 거린다
산허리 바위틈에는 어느새
한 포기의 잡초가 새순을 돋치고
한 아름 태양을 껴안는다
이들은 자란다
자라는 힘을 살고도남을 만큼
참신은 주었다
하물며 인간에게
어찌 힘을 주지 않았겠는가
겨우내 서있었을 테지
땅속의 벌레는 인내를
바위틈의 돋치는 잡초는 시련을
겨우내 겪었을 테지
반세기는
그렇게 흘러갔다
열정의 피로, 이별의 눈물로
이제는 마지막 흘려야 할 것이
땀이라고 산마루는 조용히 손짓한다
모두가 쉽지만은 않겠지만
가장 어려운 것은
바로 땀이다
새로운 날, 이제 흘릴 때이다
땀 위에 새로운 노정(路程)의 탑을 건설 할 때이다
땅이 꿈틀거리듯
바위틈에 생명이 돋치듯
까치가 나뭇가지 입에 물고
공중을 날듯
추천4
댓글목록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드립니다.
이제 이사의 정리가 얼추 다 되어가고 인터넷 부터 서둘러 설치하고 인사 드립니다.
ㅎㅎ(3일을 소비하여도 아직 정리가 안되어 마음만 앞서가는군요)
3월1일 만세의 의미를 새겨보며
소망의 첫 계단을 디뎌봅니다.
다녀 가시는 동인님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항상 힘찬 정진이 아름답습니다
이사하시느라 고생 많았겠습니다
즐거운 날들만 있기를 바랍니다^^
윤재영님의 댓글
윤재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땅이 꿈틀 거리는 멋진 글 잘 감상했습니다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사 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시겠습니다
땀 흘리신 결과인가 봅니다
꿈을 펼쳐 나가시기 바랍니다
이필영님의 댓글
이필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명이 꿈틀대는 소리가 귓가를 울립니다...
음악과 잘 어울어지는 소리에 잠시 귀를 기울여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