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길
페이지 정보
작성자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ta/takys0627.gif)
![](http://sisamundan.co.kr/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본문
하얀 길
귀암 탁여송
내가 살던 마을
밀밭사이로
하얀 길 있었네
엄마가 분 바르고 연지 찍던 날
할머니 치맛자락 뒤로
섧게 가려워졌던
그 뽀얀 선
달무리 지는 밤엔
아무도 오지 않는 하얀 길에서
나 혼자
엄마를 기다렸고
밀밭사이로 서러운 가락이 흘렀다
눈이 녹고 뻐꾸기가
울기를 여러 번
손마디가 퍽이나 굵으시던 할머니도
길을 따라 넘으시고
하얀 길 위
도외의 자동차가 스스럼없이 달릴 때
나는 한 길의 서러움 대신
나의 길을 찾는 젊은이로 자라있었다
귀암 탁여송
내가 살던 마을
밀밭사이로
하얀 길 있었네
엄마가 분 바르고 연지 찍던 날
할머니 치맛자락 뒤로
섧게 가려워졌던
그 뽀얀 선
달무리 지는 밤엔
아무도 오지 않는 하얀 길에서
나 혼자
엄마를 기다렸고
밀밭사이로 서러운 가락이 흘렀다
눈이 녹고 뻐꾸기가
울기를 여러 번
손마디가 퍽이나 굵으시던 할머니도
길을 따라 넘으시고
하얀 길 위
도외의 자동차가 스스럼없이 달릴 때
나는 한 길의 서러움 대신
나의 길을 찾는 젊은이로 자라있었다
추천4
댓글목록
이정희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le/lee59.gif)
탁여송 시인님!!
어제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잠시 고운글 놓은 자리에 앉아서
쉬어 갑니다.
건필 하세요
최인숙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in/insang1030.gif)
저도 저 길에서 뻐꾸기 소리 뜸뿌기 소리를 들으며 걷고 싶은마음 굴뚝같아요
잠시 앉았는데 저 길에서 일어나기가 싫어요 어떻하지요...
금동건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aa/aaalak.gif)
네,,
탁시인님의 시심 엿보고갑니다
김남희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tn/tnstn0527.gif)
탁여송시인님 "하얀길" 즐감하고 갑니다
건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