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솔천(兜率川)을 거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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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도솔천(兜率川)을 거닐며
松亭 신의식
소리없이
꽃길을 품고
유현幽玄으로 흐르는
도솔천 꿈길에
아스라히
애두르는
사홍서원四弘誓願의
심금心琴
피어오르는
홍무紅霧를 안아
일곱 무늬로
신음하고
푸른듯
붉은듯
마음 빛
헤아릴 길 없어
문득
손을 펴서 바라니
아
도솔천兜率川이었네.
주(註)
도솔-천(兜率天) : 욕계 육천(欲界六天) 가운데 넷째 하늘.
하늘에 사는 사람의 욕망을 이루는 외원(外院)과
미륵보살의 정토(淨土)인 내원(內院)으로 이루어졌다 함
위 글에서 도솔천(兜率川)은 선운사(禪雲寺)를 끼고
흐르는 내(川)를 말한다.
사홍서원(四弘誓願) : 모든 부처와 보살에게 공통된 네가지의 서원,
1,衆生無邊誓願度 2,煩惱無盡誓願斷 3,法門無量誓願學
4,佛道無上誓願成을 일컫는다.
* 흐르는 곡 Love Of a Silent Moon -- Ceci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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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철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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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길을 거닐고 있다는 착각을 잠시 해봅니다.
사홍서원의 굳세고 무량한 자비를 풀어내어
펼쳐내는 도솔천이 바라다 보이는 듯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김성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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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겪었던 일인 듯...
즐감했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최애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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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을 거닐듯 아름다운 글이군요.
푸른듯
붉은듯
마음 빛
헤아릴 길 없어
애틋한 바람
마음에 절절이 와 닿는 글입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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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천에 발 들여놓고 계속 걸어갑니다. 알 수 없는 길이 나타나 앞을 가로 막지만 흐르는 물이
길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도솔천을 거닐며`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승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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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그림 음악이 잘 어울립니다.
아름다운 선율타고 도솔천 거닐다 갑니다.
건강하세요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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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아릴 수 없는 마음 빛으로
꿈길인듯
거닐어 봅니다. 아름다운 시향에
미소를 머금고....
김순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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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고운 글입니다... 선운사 동백꽃 만큼 붉은 슬픔인듯 붉은 기쁨인듯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