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엄마의 닮은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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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0건 조회 1,387회 작성일 2008-01-31 05:31본문
박효찬
흰 눈의 내 머리 위에 가만히 내려앉기 시작했다
듬성듬성 피어나더니
거울에 비친 머리카락은 친정엄마였다.
긴 생머리로 찬바람 날리며
뭇 사내들의 가슴을 파고들더니
검게 물들었던 모습은 흔적조차 없다.
백발로 팔순이 가까워져 가는
친정엄마의 모습에서 나를 만났다.
[2008.1.30]
♬고향무정/오기택
댓글목록
김순애님의 댓글
김순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지요
내 머리에 돋아 나는 하얀 풀들을 보면서
그래 나도 우리 엄마 닮아 가는구나
강현분님의 댓글
강현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올해들어 유난히 흰머리가 눈에 띄어
어제도 아들이 흰머리카락을 뽑아주더군요.^^
봄에 새싹 돋고
겨울이면 지는것을 누가 막겠습니까.^^
건안하세요~~~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월은 그냥 두고 못가나 봅니다.
고운 글 뵙고 갑니다. 건필하십시오. 시인님..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요
그것은 숨길수 없는듯 합니다
엄마 아버지의 모습이 나의 모습이란것
저도 새삼스레 느끼곤합니다 ,,,,,,, 좋은글 고맙습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울 엄마!
딸의 모습에도 우리 엄마처럼
청초한 그런 여인으로 남을 수 있기를
저도 바래봅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여인의 길을
여인이 가고
또 그 여인의 길을
여인이 따라 가고
세월 두고 앞서거니 뒤 서거니
가는가 봅니다.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꾸만 나이 먹어가고 있는 나도 공연히 울적해 지는 기분입니다. ㅎㅎ
거울 앞에서 머리속을 뒤져 흰 머리카락을 헤던
어머님의 모습을 훔쳐보던 옛 기억이 아련히 떠오릅니다.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직, 가슴을 파고들던 그 때 그 자태이신걸요.
저는, 마음이 젊어야 늙지 않는다고 믿고 있답니다.
그래서, 늙어가는 몸을 마음에 들킬까, 마음의 문을 몸으로부터 닫고 살지요.ㅎㅎ
건강하십시오.
윤시명님의 댓글
윤시명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돌아가신 아버지의 모습을 가끔 거울을 통해 만난답니다.
거울에서 아버지를 만난 날이면 우두커니 앉아 아버지 생각에 잠겨본답니다. ㅠㅠ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글에 잠시머물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