戀 子 詩 篇 - 연(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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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날을 수가 없었네
바람에 곤두박질
뒹굴고 말았네
내 힘으로는
내 힘으로는
일어설 수 없었네
지처서 쓸어진
나를 찾아와
당신은
날 더러
메달리라 하네
연줄에 메달려
솟구치라네
누림은
누림은
누리는 자의 몫이라며
하늘나는 자유를
누리라 하네
탱탱한 연줄에
메달린 나
바람을 가르며
창공을 날았네
모든 염려 맡기고
누리는 자유
구속(救贖)의 연줄 따라
평강이 흐르네
사랑의 희열이
나를 감싸네
" 지연(紙鳶)을 바람 속에 날려 버린 소년은 그의 생애에서 최초로
겪는 하나의 좌절이다. 그의 손에서 사라진 것은 연이 아니라 하나의
꿈이였으며 비상(飛翔)의 그 의지였다. 그것이 어떻게 해서 겨울 바람
속에서 끊어져 버렸는지를, 그리고 또 어떻게 돌아오지 않고 소실되어
버렸는지를 그는 안다. 끊어진 것은 연줄이 아니었다. 하늘의 구름과
땅의 흙들을 이어주고 있는 것들. 우주의 그 공간과 나를 어어주고
있는 것들. 지평선 너머의 참으로 먼 그 세계들과 바람 부는 이 언덕을
어어주고 있는 것들, 어머니와 나를, 제사 때 이야기로만 듣던 그러나
기억조차 할 수 없는 먼 조상들의 체온과 나를 이어주고 있는 것들,
이웃 친구와 강아지, 토끼, 노루, 사슴, 참새, 눈 속에서도 파랗게 자라는
무슨 이상한 풀들, 강가의 조약돌, 가시 위에서도 피는 꽃들, 이러한
모든 것들을 이어주고 있는 그러한 끈 이다 "
- 이어령의 [겨울에 잃어버린 것들 .1]중에서
"남에게 얽매이거나 구속 받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일" 을
[자유] 라고 사전은 정의하고 있읍니다
그러나 자유를 누리기 위하여 얻어진 결과물이 [관계의 단절]이라면
그것은 진정한 자유가 아닙니다.
하나님과의 단절 속에서 누리는 자유를 나는 [절망]이라고 부르고
싶읍니다. 이웃과의 단절 속에서 누리는 자유를 나는 [소외] 라고
부르고 싶읍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 입니다
사회적 동물이기에 관계지향적 입니다
성경은 관계의 단절을 죄(罪)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읍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 된 대에는 내 힘으로 할 수 있다는 교만이
자리잡고 있읍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은 단절된 관계의 복원을 위해서 입니다
십자가에 친히 메달림으로 우리를 구속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복원시키고 이웃과의 관계를 복원시키는 것이
그 분의 사랑 입니다
그 분에 메인 구속의 자유
연줄에 메달려 하늘을 나는 질서 속의 자유 인 것 입니다
댓글목록
김성회님의 댓글
김성회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반갑습니다 고산지선생님 연자시편이란 아름다운 어위를 배워 갑니다,
너무도 정성 어린 선생님의 글속에 고개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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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님께선 방임의 자유가 아닌 구속의 자유야말로 진정한 자유임을 말씀하십니다. 창조주의 섭리에 순응하는자가 진정한 자유인인가 합니다.
고산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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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회 시인님 그리고 백원기 시인님 남기신
향기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 글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진정한 자유인...열린 개념으로 시처럼 삶을 사는 이가 아닐런지요 어쩌면 고산지시인님처럼요
감사히 읽습니다
이필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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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좋은 글 읽고 갑니다.
시인님, 무더운 여름에 건강하게 지내세요.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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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진리 안에서의 자유겠지요.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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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질서 속의 자유 인 것 입니다>>주신글 뵙습니다 고맙습니다
고산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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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해 시인님 .이필영 시인님. 감사합니다
전*온 시인님 .금동호 시인님 더위에 어떻게 지내시는 지요
가을바람 과 더욱 힘찬 필력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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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손에서 사라진 것은 연이 아니라 하나의
꿈이였으며 비상(飛翔)의 그 의지였다~
아름다운 의지 !
환절기 건강하십시오^^
최운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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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자유를 말씀하셨군요...
왠지...자유라는 것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답니다...
늘~~건안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