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줄 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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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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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5건
조회 1,424회
작성일 2008-03-2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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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줄 장사
김현길
통영 강구안에 오일장이 서던 날
그 사람은 장사꾼이라기보다는
차라리 동냥 다니는 거지에 더 가까웠다
장대 끝에 몇 가닥의 고무줄을 매달고
상여 앞에서 만장을 매고 가듯
강구안 뱃머리를 하루 종일 오갔다
소리쳐 사라는 말은 못하고
스치는 사람들과 까만 눈빛만 마주쳤다
애달픈 삶 그 사람의 뒷모습에서
울컥, 돌아가신 아버지를 보았고
어린마음에 저 고무줄장사 같이라도
울 아버지가 살아 있었음 좋겠다고
전봇대 뒤에 숨어서 보고 있었다.
김현길
통영 강구안에 오일장이 서던 날
그 사람은 장사꾼이라기보다는
차라리 동냥 다니는 거지에 더 가까웠다
장대 끝에 몇 가닥의 고무줄을 매달고
상여 앞에서 만장을 매고 가듯
강구안 뱃머리를 하루 종일 오갔다
소리쳐 사라는 말은 못하고
스치는 사람들과 까만 눈빛만 마주쳤다
애달픈 삶 그 사람의 뒷모습에서
울컥, 돌아가신 아버지를 보았고
어린마음에 저 고무줄장사 같이라도
울 아버지가 살아 있었음 좋겠다고
전봇대 뒤에 숨어서 보고 있었다.
추천5
댓글목록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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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He remind you of your father who an
elastic string of merchant....
고무줄을 파는 상인이 시인님의 아버지를
생각나게하였군요,,,감사합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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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안녕하세요
시인님
간혹 김해장날에도 검은 고무둘 한타래차고 장거리를 다니시는 고무줄장수 계시더군요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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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돌아가신 아버님을 생각하시는
시인님의 깊은 마음이 보입니다.
살아실제 섬기기를 다 하라는 말씀을 맘속 깊이 새기며 갑니다.
감사합니다다 시인님! 건안하세요!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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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생각에 젖어들게 하시는군요.
장날 구경거리도 많았지요.
환절기 감기조심하세요
주신글 즐감하고 갑니다.
김하영님의 댓글
김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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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그 고무줄가지고 사 라는 말도 못하니업이 숙명통 이라
현 누진통읗 깨닫지 못한 중생 인가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