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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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776회 작성일 2006-05-15 14:31본문
늦바람
글/홍 갑선
늦바람 맞은 나무가
늦바람 숭숭 들어서
늦바람 피워볼 요량으로
용기를 내어 이파리 살살 흔들며
요새 말로 터프하게(거칠게)
가지를 쭉 뻗어 보았는데,
그래서 옆 나무를 간절히 꼬셔 보았는데,
옆에 오도카니 서 있던 꽃나무 한그루
이미 늦바람 세차게 맞은 몸이라고
꽃잎들 하나 둘씩 허리춤에서
허공에 허벌나게 훌훌 날려보내며
손사래 살살 치는 거 있지
늦바람 씽씽 부는 어느 5월 봄날에 말이야
글/홍 갑선
늦바람 맞은 나무가
늦바람 숭숭 들어서
늦바람 피워볼 요량으로
용기를 내어 이파리 살살 흔들며
요새 말로 터프하게(거칠게)
가지를 쭉 뻗어 보았는데,
그래서 옆 나무를 간절히 꼬셔 보았는데,
옆에 오도카니 서 있던 꽃나무 한그루
이미 늦바람 세차게 맞은 몸이라고
꽃잎들 하나 둘씩 허리춤에서
허공에 허벌나게 훌훌 날려보내며
손사래 살살 치는 거 있지
늦바람 씽씽 부는 어느 5월 봄날에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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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5월의 바람이 무섭긴 무섭군요...^^~
홍 시인님... 잘계시지요...!!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잎은 지는데
이파리는 지금이라고 고운 색깔로 살랑 거립니다
가슴을 활짝 열고 쭉쭉 뻗어 나가시기 바랍니다
전광석님의 댓글
전광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지는 꽃잎들이 아쉬운 시인님의 마음을 담은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