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한 송이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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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412회 작성일 2007-02-06 07:15본문
도심을 멀리 떠나 산비탈 경사지고 외따로운 곳
조그만 논두렁 밭두렁에 이른 봄,
들꽃 한 송이 눈 뜨고 홀로 피었습니다
겨우내 도심의 땅 속에 씨 터지도록 파묻혀 있다가
도시의 쥐들이 머리통 콕콕 쥐어박거나 허리통 쑤시고 다녀도
밤낮 숨소리조차 한번 내지도 못하고 세파에 푹 파묻혀 있다가
드디어 맑은 봄비가 촉촉이 내리어 신호를 보낸
어느 날 이른 아침
도시의 꼬장부리는 놈들 피해서
멀리 시골로 피해서
산비탈 경사지고 외따로운 곳
조그만 논두렁 밭두렁에 오직 시절로 돌아와
그대만 기다리며
눈 뜨고 홀로 피었습니다
*꼬장 : 꼬장, 고추장의 경상도 사투리 행패부리다
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건안 하시죠? 쇄주 한 잔 하여야 하는데 합니다. ~~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열매 맺어 좋은 결실을 이룩하여주십시오.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탈진 외로운 곳에 홀로 피어있는
들꽃을 상상하며 감상 잘 하고 갑니다
좋은하루 행복하세요*^^*
조정화님의 댓글
조정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들꽃 ! 꽃 이름만 들어도 아름다워요. 눈두렁 밭두렁에 핀 들꽃을 상상합니다.
잘 감상합니다. 늘 해복하세요.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외로운 꽃입니다
그것도 비탈진곳에서
친구 되어 주어야 겠습니다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산비탈 경사지고 외따로운곳
조그만 논두렁 밭두렁에 / 오직 시절로 돌아와
그대만 기다리며 / 눈 뜨고 홀로 피었습니다
꼬장부림을 피해서 너무 깊숙히 뭍혀 있으면
눈 뜨기도 어렵고 싹 티우기도 어려워
흙에 몸 부비고 통사정 하는 들꽃 씨앗도 있습니다만...
홍시인님 ! 영 영 싹티우지 못할까 애닳는 그대의 노래도 불러 주세요
김영숙님의 댓글
김영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쑥부쟁이 구절초 패랭이꽃 민들레...원추리......들과 산에 가면
늘 반기는 꽃..그들은 벌써 세상 나올 준비중이겠지요^^*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홍 대감님....뵙습니다.....언제 한 번 만나 삼식이 매운탕 한 그릇 먹으며....술 한 잔 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