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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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005회 작성일 2007-05-12 08:51본문
새집
새들도 새집이 필요한가,
참새 두 마리 볏 지푸라기 하날 가지고
땡볕 마당에서 새집을 짓겠다고 주둥이로 서로
지푸라기 끌어당기며 옥신각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야이 새 대가리야,
이건 내 지푸라기야
아냐 이건 내 지푸라기야
그때 옆에서 지켜보던 심판관 새가 슬금슬금 다가와
지푸라길 톡 낚아채서 하늘로 날아갔다
팽팽한 줄다리기가 끝나고 꽹한 새들은 은행문을 나섰다
나도 은행문을 나섰다
나도 저 새들같이 지푸라기 심정으로 주택자금 대출 받아
새집을 지으려고 은행문에 들어서 줄다리기 하다 뒤돌아 나온 적
몇 번 있었던가,
십 년째 사는 저 집,
낡고 헌 전셋집 바라본다
새들도 새집이 필요한가,
참새 두 마리 볏 지푸라기 하날 가지고
땡볕 마당에서 새집을 짓겠다고 주둥이로 서로
지푸라기 끌어당기며 옥신각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야이 새 대가리야,
이건 내 지푸라기야
아냐 이건 내 지푸라기야
그때 옆에서 지켜보던 심판관 새가 슬금슬금 다가와
지푸라길 톡 낚아채서 하늘로 날아갔다
팽팽한 줄다리기가 끝나고 꽹한 새들은 은행문을 나섰다
나도 은행문을 나섰다
나도 저 새들같이 지푸라기 심정으로 주택자금 대출 받아
새집을 지으려고 은행문에 들어서 줄다리기 하다 뒤돌아 나온 적
몇 번 있었던가,
십 년째 사는 저 집,
낡고 헌 전셋집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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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야이 새 대가리야,>
<이건 내 지푸라기야.>
주신글 감상하고갑니다
장윤숙님의 댓글
장윤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새들도 새로운 보금 자리가 필요할때도 있겠지요 시인님 건안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