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찮은 것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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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314회 작성일 2008-07-12 11:54본문
한낮에 외출 할 일이 있어
가까운 거리 양산도 없이 걸었다
9월의 내리꽂히는 햇살 알갱이들이
몸 안에 스며들어
오뉴월 개처럼 헐떡이다 못 견디고
시원한 그늘에 앉아
하찮게 여기는 나무의 고마움을 생각했다
때때로 지나는 바람에 편승해
여기저기 뜨거운 기운이
코끝을 후끈대며 지나갔다
내가 실어하는 더위는 밉상이지만
햇가루를 맞으며 고개를 땅에 땋을 듯
고마움을 표하는 이삭들을 보았다
나를 지치게 하고
걷는 길을 방해하는 태양을
구름이 가려주길 바라는
심술을 잠시 부렸지만
작은 일에 감사할 줄 아는
곡식들의 철학을 배우며
남은 길은 불평하지 말고 다녀와야겠다.
가까운 거리 양산도 없이 걸었다
9월의 내리꽂히는 햇살 알갱이들이
몸 안에 스며들어
오뉴월 개처럼 헐떡이다 못 견디고
시원한 그늘에 앉아
하찮게 여기는 나무의 고마움을 생각했다
때때로 지나는 바람에 편승해
여기저기 뜨거운 기운이
코끝을 후끈대며 지나갔다
내가 실어하는 더위는 밉상이지만
햇가루를 맞으며 고개를 땅에 땋을 듯
고마움을 표하는 이삭들을 보았다
나를 지치게 하고
걷는 길을 방해하는 태양을
구름이 가려주길 바라는
심술을 잠시 부렸지만
작은 일에 감사할 줄 아는
곡식들의 철학을 배우며
남은 길은 불평하지 말고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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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에 하찮은건 없다고 봅니다
다만 내게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때 그렇게 느낄수 있겠지만.........
맞아요..자연이 주는 철학 불평없이 배우렵니다.
김상중님의 댓글
김상중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시쓰는 여유 넉넉하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