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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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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833회 작성일 2007-02-27 12:24

본문

 
    • 솜눈 이 월란 밤이 하얗게 사라지고 있다 해 아래 고개 든 봄의 정수리 위에도 아직 종료되지 않은 한(恨)을 하얗게 부수어 내린다 지각 없는 천지에 소복을 입히고 문신처럼 새겨진 항간의 낙서들을 지우고 있다 파란 하늘 아래 저리도 잊고 싶었던 것들이 많았던가 청정한 햇살 아래 저리도 버리고 싶었던 것들이 많았던가 밤이 하얗게 지워지고 있는 어둠 속에 뜬 눈으로 뭇가슴 지새길 저리도 바라고 있었던가 버선발로 뛰쳐나오길 바라는 임의 소식 그리도 낚아채고 싶었던가 별 따려 하늘 바라던 두 눈이 그리도 역하던가 무명의 몸살을 언땅 위에 패대기를 치고 무참히도 밟아내고 있다 모질게도 입을 막고 있다 삼킨 비명은 정화된 토사물처럼 쌓여만 가고 빙초산같은 손으로 봄밤의 신화를 잠재우고 있다 2007.2.26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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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빙초산 같은 손은 어떤손일까 합니다.
많은 상상을 하게 합니다.
시에서 직접적인 표현이 아닌 은유나/직유/대조/도치/공감각 등 이러한 수사법은 상당이 좋은 작법입니다.

김상중님의 댓글

김상중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명의 몸살을 언땅위에 패대기 치면...
가슴이 시려 지려나!
풍부한 시심에 젖어봅니다. 더욱 멋진 시 태어나기를 기대하면서...

이필영님의 댓글

no_profile 이필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한(恨)을 하얗게 부수어 내린다
'눈'은 우리에게 참으로 많은 생각을 가져다 주는 듯 합니다.
멋진 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이 내리면  언제나  바라는건  탐욕과 미움과 슬픔  같은 걸  모두  지워 주었으면 하고  소망 하는것이  버릇이  되었지요.
맑은  시상에  동감하여  머물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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