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땐 바다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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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전승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679회 작성일 2009-08-19 20:57본문
그럴 땐 바다에 가고 싶다.
글/전승근
가끔 쓸쓸함을 느낄 때 바다를 찾는다.
홀로이고 싶지만 인파 속에 묻혀 버릴 때가 많고
그 넓은 물결 위에
나를 슬프게 하는 존재가 없음에
스스로 위안을 삼고
조금은 황량한 방파제를 의자 삼아
빨간 등대를 향해 마주앉아
주머니 속 외로움을 꺼내어 진하게 씹어본다.
이럴 땐 소주 한 잔 생각이 간절하다.
아내의 체취보다도 더 좋을 것 같은
그 아린 냄새
일렁이는 물결이 햇살을 먹고
내게 반짝거림의 이야기를 들려주면
나는 외로움에 잔뜩 취하고
깜빡 꿈속으로 여행을 떠난다.
지독히 외로운 날엔 굵은 빗방울 되어
붉은 등대를 흠뻑 적시고 싶다.
글/전승근
가끔 쓸쓸함을 느낄 때 바다를 찾는다.
홀로이고 싶지만 인파 속에 묻혀 버릴 때가 많고
그 넓은 물결 위에
나를 슬프게 하는 존재가 없음에
스스로 위안을 삼고
조금은 황량한 방파제를 의자 삼아
빨간 등대를 향해 마주앉아
주머니 속 외로움을 꺼내어 진하게 씹어본다.
이럴 땐 소주 한 잔 생각이 간절하다.
아내의 체취보다도 더 좋을 것 같은
그 아린 냄새
일렁이는 물결이 햇살을 먹고
내게 반짝거림의 이야기를 들려주면
나는 외로움에 잔뜩 취하고
깜빡 꿈속으로 여행을 떠난다.
지독히 외로운 날엔 굵은 빗방울 되어
붉은 등대를 흠뻑 적시고 싶다.
추천6
댓글목록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슴 아파오는 것 같이
좋은 詩 < 그럴땐 바다에 가고 싶다 >
잘 감상하였습니다.
이두용님의 댓글
이두용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자만의 고족을 느낄때
넓은 바다를 보며 맑은 소주 한잔 하는 것도
낭만과 추억이죠
잘 보고 갑니다.
김순애님의 댓글
김순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산을 찾지요
산에만 가면
모든 것이 잊혀지고
그저
신선같은 기분이 됩니다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뭔가 가슴이 콱 막혀올 때 탁트인 바다가 그립죠.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바다
가끔은 저도 파도가 부서지는 바다에 가고 싶어집니다.
성요한님의 댓글
성요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쓸쓸함을 느낄때 바다를 찾는다>
그렇군요! 제가 바다를 찾았던 이유도
쓸쓸만이 있었겠습니다.
좋은 시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