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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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 우
예고 없이
휘두른 바람
비가 되고 또 소리가 된다.
나지막허게 시작하더니
휘몰이 장단 굿판이 된다.
세상 한 구석
남기지 않고 부지런 하게도
비가 내린다.
굿판에 신명난 흙들
덩실덩실 튀어 오르고
넙직한 나뭇잎들
찢어져라 북을 울린다.
물은 물을 부르는 법
물에 발정 난
세상인 냥
인간에 길든 세간마저
덩실 덩실 물길 따른다.
섬이 떠간다.
물에 육실 할 오만 잡동사니가
섬이 되어 흐른다.
저 노무 장마가
지겨운 장마가
비가 되고 소리가 되어
세상 것 다 쓸고 가건만
애착 많고 미련 많은
내 마음 쓸고 가면 좋으련만
굵게 뿌리박힌 나무처럼
내 마음만 뼈 속 깊이
가슴깊이 박혀 버린다.
한 여름 장마에.
예고 없이
휘두른 바람
비가 되고 또 소리가 된다.
나지막허게 시작하더니
휘몰이 장단 굿판이 된다.
세상 한 구석
남기지 않고 부지런 하게도
비가 내린다.
굿판에 신명난 흙들
덩실덩실 튀어 오르고
넙직한 나뭇잎들
찢어져라 북을 울린다.
물은 물을 부르는 법
물에 발정 난
세상인 냥
인간에 길든 세간마저
덩실 덩실 물길 따른다.
섬이 떠간다.
물에 육실 할 오만 잡동사니가
섬이 되어 흐른다.
저 노무 장마가
지겨운 장마가
비가 되고 소리가 되어
세상 것 다 쓸고 가건만
애착 많고 미련 많은
내 마음 쓸고 가면 좋으련만
굵게 뿌리박힌 나무처럼
내 마음만 뼈 속 깊이
가슴깊이 박혀 버린다.
한 여름 장마에.
추천4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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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적이나, 정신적으로 많은 피해가 있었지요, 이번 폭우로
더이상 피해가 없는 좋은 날씨이기를 빌어 봅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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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시인님 폭우는 쓰린가슴 아프게 하지요 ,,, 고맙습니다
최승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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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와도, 오지않아도 걱정이지요.
주신글 즐감하고 갑니다.
장마철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