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길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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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강은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430회 작성일 2010-01-10 16:43본문
- 겨울의 길목에서 -
강은례
나신의 계절!
텅 빈 거리로
고독이 회색 하늘을 받쳐서이고
바람의 지팡이로 지탱하다가
꽁꽁 언 빙판길에 널브러져 가는 형상
여기저기 떠돌던 못다 한 언어들이
눈꽃으로 흩날리다
쌓여 가는 말의 찌꺼기는
고드름이 되어 거꾸로 매달리고
끝내는 얼어 버린 겨울의 입술
가슴앓이 깊어져 벙어리 될 즈음에
그래도 아직은 버텨야 한다고
저 나락 깊은 곳에서 봄의 새 생명이 꿈틀 인다.
황홀하게 눈이 부신 햇살의 작은 미소가
수줍게 겨울의 입술에 포개져 서서히 봄을 주유한다.
강은례
나신의 계절!
텅 빈 거리로
고독이 회색 하늘을 받쳐서이고
바람의 지팡이로 지탱하다가
꽁꽁 언 빙판길에 널브러져 가는 형상
여기저기 떠돌던 못다 한 언어들이
눈꽃으로 흩날리다
쌓여 가는 말의 찌꺼기는
고드름이 되어 거꾸로 매달리고
끝내는 얼어 버린 겨울의 입술
가슴앓이 깊어져 벙어리 될 즈음에
그래도 아직은 버텨야 한다고
저 나락 깊은 곳에서 봄의 새 생명이 꿈틀 인다.
황홀하게 눈이 부신 햇살의 작은 미소가
수줍게 겨울의 입술에 포개져 서서히 봄을 주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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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미 혹한의 겨울 속에서 봄의 요동이 시작되었지요
저기, 생명의 미소가 보입니다 땅의 숨소리가 들리네요....
정영숙님의 댓글
정영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파트 난간에 매달린 고드름이 신기하기만 한 요즘입니다.
어릴적 시골에서나 볼 수 있던 것인데 말입니다.
강은례 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필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