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그리운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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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204회 작성일 2019-09-23 07:16본문
가을, 그리운 어머니
조소영
늦가을 마당 끝에
국화꽃더미를 봅니다
문득 당신 생각나
흩어진 꽃더미
행여나 한 모퉁이 풀어질세라
정갈하게 묶어봅니다
넉넉지 못한 낱알
고단한 치맛자락
질끈 동여맨 종부의 삶
새벽 별 이고 사신 당신을 느낍니다
산등선 넘는 노을
서녘 하늘 물들일 즈음
그리움 가득한 마당으로
국화 꽃잎 핑그르르 떨어집니다
조소영
늦가을 마당 끝에
국화꽃더미를 봅니다
문득 당신 생각나
흩어진 꽃더미
행여나 한 모퉁이 풀어질세라
정갈하게 묶어봅니다
넉넉지 못한 낱알
고단한 치맛자락
질끈 동여맨 종부의 삶
새벽 별 이고 사신 당신을 느낍니다
산등선 넘는 노을
서녘 하늘 물들일 즈음
그리움 가득한 마당으로
국화 꽃잎 핑그르르 떨어집니다
추천4
댓글목록
정윤호님의 댓글
정윤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썽이다 주저앉는 그리움...
썰물에 흩어지는 바람소리로 들립니다.
조소영님의 댓글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윤호 시인님
현 작품은 우연히 만난 가을 날
어느 집 마당에 국화꽃 더미를 보다가
아직 생존에 계신 친정어머니가
젊은 날 고향 마당에 저 모습으로
투영되어 보여서도 적은 시였죠
국화 꽃잎 핑그르르 떨어집니다는
눈물을 상징하고 싶었고요
관심 댓글 남겨 주셔서 너무도 감사드립니다
정윤호님의 댓글
정윤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셨군요. 아프게 읽었는데 다행입니다.
어머니께서 오래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기를 바랍니다.
조소영님의 댓글의 댓글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가을 서두르지 않고
우리네 마음 곳간에도 두루두루 살피시어
여유를 채우는 안식에 일년열두달 나눠주는 삶이
좀 더 넉넉했으면 좋겠습니다
시인님 마음의 댓글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