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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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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723회 작성일 2010-05-19 21:20

본문

5월 속으로

당신은 푸른 녹음을 안고
오월로 걸어갑니다.
종종 걸음으로
어린애처럼 가끔 뒤돌아 보다
펄쩍 뛰어 오월 속으로
들어갑니다.
당신을 잡지 못한 그날도
오월이었습니다.
당신이 사라진 오월은
벌써 옷을 갈아입고
난 화장 지운 낮선 여자에 놀라 듯
당신이 걸어 간 오월에
놀랄 뿐입니다.
오월이면 당신은
하얀 드레스를 입은
신부로 살고 싶다고
쇼윈도 앞을 찾아 걸었지요.
당신이 사라진 오월에
나는 기다립니다.
당신은 오월처럼 사라지고
나는 또 다른 오월을 기다립니다.
당신이 바라 던 오월은
그저 떠나기 좋은 계절 이었지만
저의 오월은
기다림에 지쳐 있습니다.
오월이면
당신을 위해 준비한 꽃무늬 셔츠를
아직 입어 보지 못했지만
서서히 숨죽여 빛 바래는 오월처럼
기다리다 지쳐
내 추억 하나 서서히 빛바래 갑니다.
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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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월이 중순을 넘어 섭니다
푸르름의 활력으로
만인의 가슴에  희망을 새겨준  오월
이제,  세월따라
성숙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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