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게 가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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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산다는 게 가끔은
구름을 닮아
이름 없는 도시에서
방랑자가 되게 만들기도 한다.
산다는 게 가끔은
미친 회오리바람을 닮아
이리저리 그리운 사람 찾아
빈 가슴 쓰다듬고 헤매기도 한다.
산다는 게 가끔은
저 높은 산을 닮아
내 작은 가슴에 아무 이름도
품지 못하기도 한다.
산다는 게 가끔은
힘없이 날개 짓 하며 떠나는 새처럼
그렇게 가끔은
세상 밖으로 떠나가고도 싶다.
산다는 게 결국은
사람에 그리워 지치고
산다는 게 결국은
사람에 마음아파 벗어나고 싶다.
그래서 가끔은
아주 가끔은
누구의 이름을 부르며
닮아가고 싶다.
댓글목록
이두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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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인님 오랜만입니다.
그래요 인간이 산다는 것은 무엇을 그리며 살고
때로는 그리움 때문에 슬퍼지기도 하는것 같아요
정시인님의 글을 읽고 잠시 나의 님을 그려보보니다.
즐감하였습니다.
김건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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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이집저집 기웃하다
누구 닮은 이름인지 모를
이 집에 들어섰습니다.
이렇게
임을 닮은 시간 속에
머물러 있는 것이
이웃 동생 같습니다.
"산다는 게"
이름 불러 주는
그런 일 같기도 합니다.
제 이름 한번...
정재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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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용시인님 그리고 김건곤 시인님의 관심에 감사할 뿐입니다.
가끔 사람이 그리울 때면 아니 사람에 지칠 때면 소주 한잔에
부담없이 불러주고 부를수 있는 이름들이 그리운 시간이네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 되시길 바랍니다.
저도 여러 문인님들과 뵐수 있는 영광된 시간이 기다려 집니다.
김순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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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정말 푸쉬킨의 시 같아요
최승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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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삶에 대한 애착은 갖는데...
주신글 즐감하고 갑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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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깊은 좋은 詩
잘 감상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