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운 꽃
페이지 정보
작성자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to/tomal102.gif)
![](http://sisamundan.co.kr/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본문
귀티나는 자색 목단이
살려고 목내민 잡초와 뒤엉켜
보란듯이 나름
그랬는데
마냥 바쁜 사람들
무심한 시간은
덧칠한 화장처럼 벗겨져
시들어가는 네 몰골
아! 내 몰골
스스로 잘난 듯 버티지만
곳을 피하고 때가 비켜가니
왕후장상의 씨앗인들 어찌하랴
임자를 못 만나
억울하게 사라지는
제 잘난 꽃들
정말 아까운 꽃들
2013.5.25 원계리 유성 화학 공장을 돌아 나오며
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http://sisamundan.co.kr/gnuboard/img/no_profile.gif)
윌리엄 워드워즈의 초원의 빛이 떠오릅니다
한때 그 처럼 찬란햇던 광채가 이제 눈앞에서
영원히 사라졌다 한들 어떠랴 초원의 빛이여!
꽃의 영광이여!
금동건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aa/aaalak.gif)
아무도 눈길 주지 않아도
때가 되면 피었다 지는 자연에
인간도 언젠가 그렇게 되겠지요,
김민철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to/tomal102.gif)
살아있는 자들의 호흡이 그리운 광장
정경숙, 금동건 두 분의 입김이
차디찬 마음의 영상에 마법의 하얀 밑그림으로 호호하면
유리창에 서린 긴 목마름에 손가락으로 그리는 답장^^
아! 보고 싶습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po/poetnovel0612.gif)
봄이 보란듯 사라져 여름 재촉하는 봄비 내리려는 이른 아침
아름다운 꽃이 아까운 꽃이 되어 인사합니다.
`아까운 꽃`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http://sisamundan.co.kr/gnuboard/img/no_profile.gif)
들의 꽃 ...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무명 꽃이라도
제 역할이 있는 법이지요 ...
우리 인생... 그냥 왔다 가더라도 무언가를 남기는 법이지요...
오영근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da/dan198.gif)
오월이군요
초록이 만연...
오랫만에 인사 여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