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참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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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참 달다
김 종각
물 한 모금조차 제대로 못하고
아픔을 참아야 하는 것은
참으로 고통스럽다
더구나 옴짝 못하고
누워서 천정만 바라본다는 것은
머릿속이 하해 질 수밖에
시계가 멈춰 서 있는 것 같다
고통의 와중에도
물 한 수저 입술 가에 적셔본다
참으로 꿀 맛 같다
평상시에는 별생각 없이 마시면서도
느껴보지 못하는 맛
물이 참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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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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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본질이 검고 둥굴어 어떤 형태와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묘한 기운이 있지요
쓰라린 아픈 고통 속에 느낄때의 갈정엔 달고
진정 무더위 같은 갈정엔 시원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혹 어디 아프신것은 아니온지요.... 건강 유의하세요 ^*^~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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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전 금식의 시간이 주어졌을때 물한모금도
입에 넣을 수 없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입술은 바짝 말라 타들어가는 듯하고
목구멍은 물의 간절함으로 가득하지요
물!물한모금 삼키고 싶다는 그 간절함
그러다 물을 접했을때 그 물만은
오장육부의 혈관을 타고
정지된 육체를 다시 원위치로
돌려놓는 시계바늘이 짹깍거리게 되지요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건강 되찾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