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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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2,602회 작성일 2008-11-21 10:12본문
오싹오싹 움츠려드는 찬바람이 불고
뭉게구름 흐트러져 달려오는 것이
동장군이 겨울을 몰고 오는 위엄아닌가
첫 눈까지 예보하며 당당하게 입성하는 위세가
속살까지 떨립니다그려
일년만에 오시는 그대여
버선발로 뛰어나가 찾았는데
언제 오셨다 가셨는지요
마당에도 장독위에도 지붕에도
조그만 흔적도 없이 가버리신 야속한 그대여
오셨거들랑 밤하늘 벗삼아 한잔 술에 지난 얘기 나누며
정도 쌓고 가시거늘 무정한 그대여
콩나물에 맛소금 뿌려 간 맞추듯
더 넣으면 짜울까봐 그만한가요 인색한 그대여
그대 기다리는 울렁증만 남기고 간 소심한 그대를
또 한 해를 기다려야 하니 마음에 안차는 그대가 밉습니다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ㅎ 첫눈이 입맛만 버려 놓았나 봅니다.
그나마 저는 구경도 못하였네요.ㅎㅎ
펑펑 쏟아질 그 날을 기대하며 참아야지요
오늘 하루도 즐거운 시간되시기를...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 얼마 없어 짜증 날 정도로
白雪 님이 오실 거에요
서운한 맘 달래어 잠시 기다려 보세요
콩나물 에맛소금..,웃음이 절로 나왔습니다.
집사람은 조금 더 하다가, 바닷물 같은 국을 마실
때가 있으니...,그럴땐, 고향 바다를 주어 고맙소, 합니다.
이두용님의 댓글
이두용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제 눈발이 등뒤로
돌아가는 것을 잠깐 보았습니다.
세상을 덮은 백설이 보고 싶군요.
잘보았습니다.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온시인님 목원진시인님
서울에서 발목 빠져가며
똠브라네쥐를 부르며
낭만에 취해 걸어본 날이 언제였던가요
눈이 오면 러브스토리의 주인공이 되어
눈속에다 슬픈사랑을 묻으며 낭만에 빠지고싶고
하얀 세상이 날고 싶도록 좋은데
이런 마음 이해 해 주세요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첫눈을 맞으셨군요
축하드립니다 ,,,
이곳 김해는 눈이 내리지 않아요
김남희님의 댓글
김남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첫눈을 ~아차산정상에서 맞이 했는데
눈속에 파묻혀 있다가 왔습니다
최인숙시인님 오랜만에 뵙는군요 건강하세요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금동건시인님 첫눈에 투정부린 제가
죄송합니다
눈이 안오는곳이 있다니요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인숙 시인님 소녀 같은 마음을 엿보고 갑니다
못 잊어 또 찾아 오시겠지요
언제나 고운 뎃글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