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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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0건 조회 1,650회 작성일 2009-01-14 11:36본문
배가 등짝에 붙어도
친구들과 술레잡기에 꼭 꼭 숨어 있는데
엄마는 동네 울리는 목소리로 부르신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 빵 한조각
우유 한 컵 빨리 가볍게 먹고 싶은데
밥 먹어야 한다고 밥 숫가락 입에 물리고
따라 붙으신다
티 브이에 들어가 재미에 열중하고 있으면
숙제하라 공부 안하냐
펄 펄 뛰며 몰아내신다
친구와 극장 가면 나쁜 친구 사귀나
의심하는 눈동자가 사팔이 되어
쏘아 보신다
내가 좋아 하는것 방해만 하고
못하게만 하는 엄마의 기운
엄마의 기운은 너무 세고 무서웠다
댓글목록
지인수님의 댓글
지인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런것 모두가 이제는 그리움이 되어 버렸습니다.
최 시인님은 혹시 자제 한테... ㅎ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되돌아 보니 가정에서의
어릴 때 부터 食育 가정교육 예의범절은
어머니의 역활이었습니다. 그 시절을 회상케 해주셔 감사합니다.
ps< 내 놀던 서귀포, 는 작년 그믐에 들렸을 때의 글이었습니다. >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엄마의 그 기우찬 음성이
가정을 세웠고
자식을 성장 시켰고
오늘, 우리를 있게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그리운 음성 이지만....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최인숙 시인님
지금의 엄마도 매 한가지가 아닐까요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엄마의 기운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감사합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장 무서웠던 교훈과 무언의 회초리였지요...
인성의 바탕이 되었던 그런 지난 시절을 회상하여 봅니다..
김남희님의 댓글
김남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울아버지 통금시간이 생각나네요
이제는 그 무서움도 느끼지 못하니
시인님의 어린시절 ,,,,엄마의 기운을 담아
연락해보고 싶네요 ,,우리 엄마
손갑식님의 댓글
손갑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부모님을 뫼시고 살아갑니다,
가끔 어릴적 이야기를 하지요,
엄마는 왜 그때 저에게 그러셨냐고 따지고
엄마는 내가 언제 그랫냐 하시고 ...ㅎㅎ
그러나 그때가 좋았습니다,
지금을 생각해보면
자식놈 내맘대로 못하고
좀 나무란뒤 뒷감당하기도 힘들고,,,ㅎㅎㅎ
저는 자식놈한테 잡혀 삽니다,,,ㅎㅎ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왜 이렇게 살지요,,?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릴적 엄마의 기운이
건강한 가정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 유지했는데
이제 엄마가 기운이 없어서인가요
막을수 없는 자유개방주의에 포기하고
입을 닫아버리셨나요
인간의 존엄성이 너무 위대해졌나요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엄마의 그런 모습 덕에
오늘의 반듯한(?) 제가 있는 거 아닐까요?
새 아침엔 친정엄마께 문안 인사부터 드려야겠습니다. ^^*